고해성사를 꺼리는 사람 중에 어떤 이들은 말합니다.
어차피 다시 죄를 지을 건데 어떻게 다시는 죄짓지 않겠다고 결심을
할 수 있겠느냐고...... 논리적으로 맞는 말처럼 들립니다.
그러나 자신의 게으름을 감추고자 꾸며내는 소리입니다. 교만의 소치입니
다. 죄를 짓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런 이들에게 하느님은 이렇게 말씀하실 것입니다. ?“내 만일 네 청을
들어준다 하자. 다시 죄짓지 않을 은총을 모든 사람에게
베풀어준다 하자. 그러면 내 어찌 나의 자비를 보여줄 수 있겠느냐?”
우리는 모두 다 죄인입니다. 이구동성으로 착하다고 평가되는 사람도
죄를 짓습니다. 같은 죄를 되풀이합니다. 죄를 지었을 때 낙담과 좌절에
사로잡히기만 할 것이 아닙니다. 용서를 청해야 합니다.
좋으신 하느님께 당신 자비의 손길을 펼쳐달라 청하면 됩니다.
나머지는 다 하느님께서 해주십니다.
유다는 낙담했고 베드로는 용서를 빌었습니다.
내 생애의 모든 것 알고 계신 주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