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아버지의 뜻' - [오늘 하루도 ~ 홍성만 신부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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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정복순 | 작성일2006-06-22 | 조회수739 | 추천수2 | 반대(0) 신고 |
6월 22일 연중 제11주간 목요일
마태 6,7-15
7 "너희는 기도할 때에 다른 민족 사람들처럼 빈말을 되풀이하지 마라. 그들은 말을 많이 해야 들어 주시는 줄로 생각한다.
14 너희가 다른 사람들의 허물을 용서하면,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를 용서하실 것이다.
15 그러나 너희가 다른 사람들을 용서하지 않으면, 아버지께서도 너희의 허물을 용서하지 않으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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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뜻이 내 안에서
계속 이어지는 산상설교의 말씀에서, 오늘은 기도의 내용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가르쳐 주십니다.
"너희 아버지께서는 너희가 청하기도 전에 무엇이 필요한지 알고 계신다.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여라.〔...〕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그런데 아버지의 뜻이 내 안에서, 너와 나의 관계에서, 우리들 안에서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나'로선 알 길이 없습니다. 때론 아버지의 뜻이 간단(間斷)없이 '나'를 슬픔과 고통 속으로 몰아붙이시는 것만 같습니다.
주님께서 수난 전날 "아버지, 아버지께서는 무엇이든 하실 수 있으시니, 이 잔을 저에게서 거두어 주십시오. 그러나 제가 원하는 것을 하지 마시고 아버지께서 원하시는 것을 사십시오" 하고 기도를 드리신 것처럼, 아버지의 뜻 안에는 '나' 자신이 피하고 싶은 것도 있고, 또 나의 적극적인 희생과 노력이 요구되는 것도 있습니다.
우리는 이 모든 것을 포함해서, 아버지의 뜻이 내 안에서, 너와 나와의 관계에서, 우리들 안에서, 이루어지기를 기도 드려야 할 것입니다.
- 입으로만 아니라 전 자아의 표현으로 말입니다.
이렇게, 아버지의 뜻이 내 안에서, 너와 나의 관계에서 이루어지기를 기도하고 맡길 때, 나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 하느님 안에서 모든 것을 수용할 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
- 이 깨달음이야 말로 구원이고 행복입니다.
오늘도 하느님의 뜻을 계속 좇아 들어가는 하루가 되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홍성만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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