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좋은 사람" (2006.6.28 수요일 성 이레네오 주교 순교자 기념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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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명준 | 작성일2006-06-28 | 조회수654 | 추천수5 | 반대(0) 신고 |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강론말씀)
2006.6.28 수요일 성 이레네오 주교 순교자 기념일
"좋은 사람"
도저히 사람답지 못한 행위를 한 사람을 지탄할 때 쓰는 유쾌하지 않은 용어입니다.
마음이 좋아야 좋은 사람입니다.
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을 수 없고 나쁜 나무가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없다.”
좋은 열매의 얼굴 표정이나 말로, 행동으로 표현되기 마련이고, 이런 마음은 도저히 위장할 수도 없거니와 만들 수도 없습니다.
꾸준히 마음과 몸을 돌보고 가꾸는 수행이 필요한 것입니다. 밭의 이치와 똑같은 게 마음 밭의 이치입니다.
잡풀 우거진 황폐한 나쁜 밭 되듯이, 아무리 좋은 마음도 마음의 양식을 공급하지 않고 마음 닦는 수행의 소홀로 방치해 두면 나쁜 마음 되는 건 필연입니다.
고정적 현실이 아닌 가변적 현실이라는 것입니다.
좋은 마음, 좋은 사람입니다.
역으로 의식적인 좋은 행동을 습관화할 때 나쁜 마음도 좋은 마음으로 변한다 합니다.
기도와 말씀 묵상에 전념하는 것입니다.
끊임없는 기도와 말씀 공부, 선행보다 더 좋은 것은 없습니다.
요시야 임금은 힐키야 대사제가 성전을 수리하다가 발견한 율법서의 말씀을 듣자 즉시 마음을 바로 잡지 않습니까?
주님을 따라 걸으며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여 그분의 계명과 법령과 규정을 지켜, 그 책에 있는 계약의 말씀을 실천하기로 주님 앞에서 계약을 맺었고, 온 백성도 동의하였다 합니다.
주님의 말씀을 묵상하며 실천해 갈 때 좋은 마음에 좋은 열매를 내는 좋은 사람이 될 것입니다.
우리를 좋은 마음에 좋은 열매를 내는 좋은 사람으로 변모시켜 줍니다.
나도 너희 안에 머무르겠다.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많은 열매를 맺는다(요한15,4ㄱ.5ㄴ).”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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