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엔
두 부류의 사람들이 있지요.
부자와 빈자는 아니에요.
한 사람의 재산을 평가하려면
그의 양심과 건강 상태를
먼저 알아야 하니까요.
겸손한 사람과
거만한 사람도 아니에요.
짧은 인생에서
잘난 척하며 사는 이는
사람으로 칠 수 없잖아요.
행복한 사람과
불행한 사람도 아니지요.
유수 같은 세월
누구나 웃을 때도,
눈물 흘릴 때도 있으니까요.
아니죠.
내가 말하는
이 세상 사람의 두 부류란
짐 들어주는 자와
비스듬히 기대는 자랍니다.
당신은 어느 쪽인가요?
무거운 짐을 지고
힘겹게 가는 이의
짐을 들어주는 사람인가요?
아니면
남에게 당신의 몫의 짐을 지우고
걱정 근심 끼치는
기대는 사람인가요?
- 엘러 휠러 윌콕스의 글에서 -
힘겨울 때
나보다 힘겨운 이의
삶의 무게를 생각하는 것,
신앙은 그렇게 살라고
가르치는 것,
사랑은 늘
거기에서 출발한다.
- 스콜(박유진)신부 생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