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내 삶의 자리’ 로부터 ----- 2006.7.12 연중 제14주간 수요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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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명준 | 작성일2006-07-12 | 조회수671 | 추천수5 | 반대(0) 신고 |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강론 말씀)
2006.7.12 연중 제14주간 수요일
호세10,1-3.7-8.12 마태10,1-7
‘내 삶의 자리’ 로부터
밖에서가 아닌 안에서, 언젠가가 아닌 지금, 어디선가 아닌 여기서 시작하는 겁니다.
사마리아인들의 고을에도 들어가지 마라. 이스라엘 집안의 길 잃은 양들에게 가라.”
가까이 지금 여기 내 삶의 자리에서 복음적 삶에 충실 하라는 말씀입니다.
하느님을 만나야 할 곳도, 복음을 선포해야 할 곳도 지금 여기 내 삶의 자리에서입니다. 이래야 삶도 단순해져 본질을 살게 됩니다.
자기를 잃고 무겁고 어둡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인지요!
주님을 만나지 못할 때 자연히 내적 공허는 모으고 쌓고 채우는 외적 삶으로 기울기 마련입니다.
땅이 좋아 질수록 기념 기둥들도 좋게 마들었다.”
이스라엘의 죄악인 산당들은 무너지고, 가시덤불과 엉겅퀴가 그 제단들 위까지 올라가리라.”
보이는 육적 물질적 재미에 빠진 현대인들의 황폐한 내면을 상징하는 듯합니다.
환상은 걷혀 비로소 버리고 비우는 단순한 삶이 펼쳐집니다.
더러운 영들에 대한 권한을 주시어 건강한 영육(靈肉)으로 살게 하시고, 병자와 허약한 이들에게도 도움의 손길을 뻗칠 수 있게 합니다.
영육의 건강이요, 이런 삶 자체가 아주 효과적인 복음 선포이기도 합니다.
바로 주님을 찾을 때요, 주 님은 묵혀 둔 우리 내면의 땅을 갈아엎어 정의를 비처럼 뿌리고 신의를 거두어들이게 하십니다.
기쁨에 넘치고 너희 얼굴에 부끄러움이 없으리라(시편34,6).”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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