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0일 연중 제15주간 목요일
마태 11,28-30
그때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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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과 온유한 마음을 잃지 말라고
나를 당신의 곁으로 초대하시는 주님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그러면 너희가 안식을 얻을 것이다. 정녕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이 구절은 다른 복음에서는 그 병행구를 찾아볼 수 없는 내용이기도 하지만, 평소 이 구절을 좋아해서 주석서를 뒤적거리게 되었습니다.
주석서에 의하면,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사람이라고 지칭되는 부류는 율법의 멍에에 짓눌린 사람들과 고아와 과부를 비롯해 가난에 찌든 사람들을 가리킵니다.
이를 좀 더 확대하면, 자의든 타이든, 어떤 것 때문에 상처받은 사람들, 지난날 자신의 잘못으로 죄책감에 시달리는 마음들, 병고나 삶의 무게에 짓눌린 모든 사람들이 그 대상일 것입니다.
~ 주님께서 이들을 초대하십니다.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온유하고 겸손하신 주님, 당신께서 십자가를 걸머지는 방식대로 즉 주님께서 메셨던 멍에를 메고, 당신에게 배우라고 초대하십니다.
"그러면 너희가 안식을 얻을 것이다. 정녕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
주님께서 당신의 십자가를 걸머지신 방식대로 내가 나의 십자가를 지면 나의 영혼은 평화를 얻습니다. 주님의 멍에는 겸손과 온유로 짜여졌기 때문입니다.
- 우리 중 많은 사람이 온유함을 잃어서 삶의 무게에 짓눌립니다.
- 우리 중 많은 사람이 겸손을 잃어서 주고받은 상처가 큽니다.
- 우리 중 많은 사람이 주님의 초대에 응하지 않아, 삶을 그토록 무거워하며 허덕입니다.
오늘도 주님께서는 겸손하고도 온유한 마음을 잃지 말라고 나를 당신의 곁으로 초대하십니다.
주님의 곁에서 영혼과 육신이 평안한 하루가 되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홍성만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