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주님은 나의 목자 ----- 2006.7.23 연중 제16주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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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명준 | 작성일2006-07-23 | 조회수644 | 추천수6 | 반대(0) 신고 |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강론 말씀)
2006.7.23 연중 제16주일 예레23,1-6 에페2,13-18 마르6,30-34
주님은 나의 목자
“야훼는 나의 목자 아쉬울 것 없노라”를 신명나게 불렀습니다.
또 여기 수도자들은 오늘 아침 새벽기도 초대송 후렴, “우리는 하느님의 백성이며 그 목장의 양떼이로세! 어서 와 조배 드리세.” 를 힘차게 노래 불렀습니다.
성체성사 물터로 고이 쉬라 우리를 이끌어 주시니 우리 영혼 싱싱하게 생기 돋습니다.
까맣게 잊고 지내기에 온갖 문제들이 파생 되는 것입니다.
이 몸이 주님을 애타게 그리나이다.”
육적 욕망의 사람들만 가득한 오늘의 세상 같습니다.
영혼을 밀어 낸 그 자리에 육신의 욕망이 가득 차 있고, 기도의 자리를 밀어 낸 그 자리에 일과 놀이들만 가득합니다. 살아있다 하나 실상 영적으로 시들어있는 사람들입니다.
결코 무한한 욕심에서, 삶의 혼란과 무질서, 복잡함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우리의 착한 목자 주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십시오.
이래야 교회 공동생활에 냉담하지 않고 항구할 수 있습니다. 주님께 가까이 갈수록, 교회 공동체의 중심부에 가까워질수록, 믿음이 깊어질수록 은혜도 크지만 걸림돌도 많습니다.
이 장애물들을 통과하며 끊임없이 착한 목자 주님을 닮아가는 우리들입니다.
이 장애물들을 피해 냉담해 버리면 영적 성장도, 영적 성숙도 멈춰버립니다.
태양을 덮고 있는 짙은 구름에 좌절하지 않고 그 구름 넘어 빛나는 태양을 바라봐야 하는 이치와 똑같습니다.
착한 목자 주 예수 그리스도님께만 시선을 두고 살라는 말씀입니다.
그 어둔 현실 넘어 그날의 그 목자를 내다보며 희망의 메시지를 선포하지 않습니까?
세상에 공정과 정의를 이루리라. 그의 시대에 유다가 구원을 받고 이스라엘이 안전하게 살리라.”
그대로 우리의 착한 목자, 주 예수 그리스도님을 통해서 실현되지 않았습니까?
우리 삶의 중심이자 착한 목자 주님께 깊이 믿음의 뿌리를 내립니다. 적당한 장소에서, 개별적으로든 공동으로든 주님 만나는 것을 습관화하라는 말씀입니다.
자기들이 한 일과 가르친 것을 다 보고하였다.”
하루가 끝나면 함께 모여 주님께 보고하며 점검을 받았습니다.
적당한 시간, 적당한 장소에서 주님 앞에 가족이 함께 모여, 그 동안 일을 나누며 외딴 곳 자기자리에서 관상 휴식을 취한다면 얼마나 바람직하겠는지요!
그리스도의 평화가 우리의 전 존재를 흠뻑 적십니다.
공동체의 형제들을 가르는 장벽과 적개심을 허무십니다.
당신 안에서 하나의 새 인간으로 창조하시고 하느님과 화해시키시어 평화를 이룩하십니다.
바로 이 성체성사의 은혜이기도 합니다. 이런 착한 목자 주님을 공동체의 중심에 모시고 끊임없이 지도 받아야, 비로소 서로간의 평화와 일치요 화해입니다. 코이노니아(koinonia) 친교로, 이어 디아코니아(diakonia) 봉사로 열매 맺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기다리고 있는 것은 수많은 군중들이었습니다.
그들이 목자 없는 양들 같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주기 시작하셨다.”
이들에게 복음을 선포하시는 주님이십니다.
먼저 하느님의 말씀으로 배불렸기 때문입니다.
목자 잃고 길 잃어 방황하는 이들은 얼마나 많은지요!
착한 목자 주님은 우리의 영육을 빛과 생명, 희망으로 가득 채워 주시며 참된 안식을 주십니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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