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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Fr. 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6-07-24 조회수759 추천수9 반대(0) 신고
2006년 7월 24일 연중 제16주간 월요일

 

Just as Jonah was in the belly of the whale

three days and three nights,
so will the Son of Man be in the heart of the earth
three days and three nights.

(Mt 12.40)

 

 

 

 

제1독서 미카 6,1-4.6-8

 

복음 마태오 12,38-42

 

어떤 신부님께서 어느 날 식당에 들어갔다가 그곳 주인이 예전에 신학교 다니다가 나온 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는데, 그 식당 주인께서 이런 말씀을 하시더래요.

“신부님, 신학생 중에서 이 교회에 대한 불만을 이야기하면서 그만 두는 사람들이 많지 않습니까? 하지만 성직의 길을 포기하는 진짜 이유가 무엇인지 아십니까?”

“글쎄요. 다양한 이유가 있지 않을까요?”

“아닙니다. 한 가지 이유밖에 없습니다. 성직의 길을 포기하는 이유는 기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기도하지 않고서 바라보니 모든 것이 불만투성인 것이지요. 교회에 대한 불만, 사회에 대한 불만, 심지어 같이 공부하고 있는 동료 신학생과 교수 신부님께 대한 불만, 본당 신부님에 대한 불만 등등……. 그러나 가장 근본적인 것은 기도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기도하지 않는 사람, 그 사람은 절대로 하느님의 뜻을 알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불만을 가질 수밖에 없는 것이며, 결국 자기 자리를 지키지 못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지요.

이런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어떤 수도자가 깊은 산 속에 들어가서 수행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어떤 은인이 그를 찾아와서 아주 좋은 책이라고 하면서 얇은 책 한 권을 선물로 주시는 것이었어요. 그는 그 책을 읽으면서 깊은 감명을 받았지요.

그러나 그 수도자가 책을 읽기 시작한 지 얼마 뒤, 쥐들이 그 책을 갉아먹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수도자는 쥐를 쫓기 위해 고양이 한 마리를 키웠습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그 고양이에게 먹일 우유가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암소를 키우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되자 그는 많은 짐승을 혼자 돌볼 수가 없었지요. 그래서 그는 그것들을 돌봐 줄 여자를 구했습니다. 이렇게 숲 속에서 2년 동안 지내는 동안, 커다란 집과 아내, 두 아기와 고양이와 암소들에게 둘러싸게 되었지요. 그러자 그는 그것들을 보살펴야만 했고, 그것들을 잃지 않기 위해서 날마다 신경을 써야 했습니다.

어느 날 그 수도자는 지난날 자신이 혼자 살 때 얼마나 행복했었는지를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그는 하느님을 생각하는 대신 아내와 아이들과 암소와 고양이들을 생각하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왜 이렇게까지 되었는지를 곰곰이 생각해 보았지요.

바로 책 때문이었습니다. 좋은 책이라고 받은 책, 그래서 이 책을 지키겠다고 기도하지 않았기 때문에 수도생활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어쩌면 모든 것의 원인은 이렇게 간단합니다. 하지만 우리들은 다른 것에서 그 이유를 찾으려했고, 그러다보니 이 세상은 각종 핑계가 무성한 곳이 되어버렸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깜짝 놀랄만한 표징을 보여 달라고 청합니다. 그래야 예수님을 믿겠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가장 중요한 것을 지적해주십니다. 바로 믿음입니다. 믿음이 없다면 아무리 놀랄만한 기적도 의미가 없다는 것이지요. 그러나 믿음이 있다면 아주 작은 것 하나도 기쁨을 받아들일 수 있으며, 이것이 가장 큰 기적인 것입니다. 그리고 그 믿음은 기도를 통해서만 우리 마음에 생깁니다.

나는 얼마나 기도하고 있나요? 핑계를 대고 있는 나, 불만을 던지고 있는 나……. 이는 곧 기도하지 않는 나의 모습입니다.


핑계와 불만을 던지려 할 때... 먼저 기도하십시오.

         
 

포기하지 마라(장자옥)


미국 백악관 정책보자관을 맡고 있는 한국인 강영우 교수는 열 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 11살 때 축구를 하던 중 공에 맞아 시력을 잃었습니다. 슬픔에 빠진 어머니는 2년 후 돌아가셨고, 공장 일에 지친 누나 역시 과로로 숨을 거뒀습니다. 강영우 교수는 절망과 슬픔으로 하루하루를 살면서 여러 번 자살을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만난 어떤 분을 통해 신앙을 얻은 후 자신에게 남아있는 것에 감사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이후, 긍정적인 사고로 학업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었고, 미국 유학 3년 만에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지금은 일리노이 대학의 교수로 일하고 있습니다.

그는 두 아들에게 항상 이렇게 말합니다.

"포기하지 말라, 자신감을 가지라, 긍정적으로 생각하라."

이것이 강영우 교수의 인생 역전의 비결입니다.

 

there is something greater than Jonah here.
there is something greater than Solomon here

(Mt 12.41,42)

Love Letter To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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