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친구 차라리
이 친구
폭우를
원망 말게
차라리
탐욕스런
자신을
그럴듯한
이유를 대는
자아을 되짚어
보세나.
미워 말게
슬퍼하는
자연을
아파하는
하늘을 보는
슬기를 깨달아
싫다 말게
겸손하게
눈감고
차분하게
용서를 빌며
햇살을 꿈꾸어
2006년 7월 29일
연중 16주간 토요일
김모세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