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이는 내 사랑하는 자요 - 헨리 나누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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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영 | 작성일2006-07-29 | 조회수768 | 추천수6 | 반대(0) 신고 |
내면에서 가장 섬세하게 그 목소리에 귀기울였을 때 난 내 중심에서 이런 말씀을 들었네
"태초에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으니, 너는 내 것이라. 또 내가 너의 것이라. 너는 내 사랑하는 자요, 내가 기뻐하는 자라. 땅의 깊음 가운데서 내가 너를 만들었고, 네 모태에서 너와 함께 있었느니라. 너를 내 손으로 조각하였고 내 품의 그늘 안에 너를 숨겼느니라.
나는 한없는 부드러움으로 너를 보고 있고, 엄마가 자녀에게 하는 것보다 더 친밀함으로 너를 돌보고 있느니라. 난 네 머리카락도 다 세었고 너의 모든 발걸음을 인도하고 있느니라. 네가 어디를 가든 내가 너와 함께하고, 네가 어디서 안식하든 내가 지키리라. 너의 모든 배고픔을 만족시켜 줄 양식을 주고 너의 모든 갈증을 해갈시켜 줄 음료를 주리라.
내가 너에게서 내 얼굴을 숨기지 않으리라. 내가 너를 알듯이 너를 아는 것처럼, 너도 너 자신을 알듯이 나를 알게 되리라. 너는 내 것이라. 내가 너의 아버지, 어머니, 오빠, 누나, 애인, 배우자... 그래, 너의 아이까지 될 것이라.
네가 어디에 있든 내가 거기 있을 것이라. 어떤 것도 우리를 갈라 놓지 못할 것이라. 우리는 하나이니라.."
사랑받는 자로 부르신 그 목소리에 아주 섬세하게 귀기울이는 순간마다, 더 오래 더 깊게 그 목소리를 듣고 싶어하는 마음을 내면에서 발견하게 된다. 사막에서 우물을 발견하는 것 같이...
헨리 나우엔 '이는 내 사랑하는 자요'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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