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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39>사제관 주민등록부 / 강길웅 신부님
작성자노병규 쪽지 캡슐 작성일2006-07-29 조회수1,271 추천수10 반대(0) 신고
                

   

                             사제관 주민등록부



세대주 ; 강길웅(남. 47세), 주임신부

 

본적 : 충남 대덕군 신탄진읍

 

전직 : 교사, 광부, 예비수사

 

신앙 : 신덕이 좀 있는 듯이 보이나 실제와는 다르며 바리사이파적인 경향이 아주 농후함.

 

기타 : 대단히 권위주의적이며 위선도 많고, 또한 잦은 분노와 변덕이 죽끓듯하는 기질 때문에 수녀님들과 신자들이 깜짝깜짝 놀라며 당황할때가 많음.

 

전망 : 낙도로 유배시켜 인격수양에 힘쓰도록 하고, 참사제로서 수도할 수 있도록 배려가 요청됨.


 

동거인 1 : 박마리아(여. 47세), 주방장

 

본적 : 전남 무안군 청계면

 

전직 : 주부,여관 가정부

 

배경 : 20여 년 전에 결혼하여 딸 둘, 아들 하나를 얻엇으나 남편에게 소박맞고 가출함.

 

다행이 신자 부인을 만나 그의 여관에서 가정부로 10년 가까이 살았으나 문을 닫는 바람에

 

 2년 전에 사제관에 옴.

 

신앙 : 세레받은 지는 4년밖에 되지 않으나 믿음 하나로 열심히 살고 있으며, 매일 성체조배와 기도와 미사는 물론 철야기도도 1주 1회 이상하고 있음.

 

기타 : 인물은 별 볼일 없으나 내용이 아주 좋은 여자며, 음식솜씨는 보통이나 굉장히 부지런함. 동거인 2,3,4의 양모임. 

 

전망 : 하루 빨리 가정의 재결합과 자녀들과의 애정과 이해의 만남이 요청됨.


 

동거인 2 : 김 안나(여 . 27새),환자

 

본적 : 전남 나주군 노안면

 

전직 : 고아원 보모

 

배경 ; 열심한 시골 가정의 9남매 중 차녀로서 학교를 졸업하고 고아원에서 봉사했으나, 5년 전에 류머치스 관절염이 발병하여 한 때는 폐인의 경지에까지 이름.  

은사 신부님의 권유로 3년 전부터 사제관에서 잔심부름을 해주고 있으나 주로 자 신의 건강에 힘쓰고 있음. 

 

신앙 : 나이는 어리나 신앙이 깊으며 기도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고,모든 고통을 주님의 뜻으로 기쁘게 받아들이고 있음.

 

기타 : 보행이 불편하나 등산을 즐겨하며, 운전 면허증을 취득했으나 차가 없어 속으론 안달이 나있고, 동거인 3,4의 교육을 맡고 있음. 사목회에서 받는 보수는 없음.

 

전망 : 병이 완치되어 봉사직에서 수고하기를 희망하고 있음.


 

동거인 3 : 이동현(남. 7세), 농아

 

본적 : 전남 나주군 노안면

 

배경 : 부모가 다 불쌍하고 가난한 농아며, 자녀 5명 중 3명이 농아인데 이들을 입양시키기를 원하나 지원자가 없어 6개월 전에 사제관으로 데려옴.

 

기타 : 말은 못 해도 귀여울 때가 많으나, 신부님의 아들’이라는 배경으로 말썽을 자주 부리며, 고집이 세고 눈치가 빠른 반면에 잘 속이는 경향도 있음. 인물은 괜찮은데 멋을 너무 부려서 가끔 웃기며, 발음연습을 열심히 하나 진보가 느림.

 

전망 : 청력이 약간은 살아있어 농아학교(충주 성심)에 입학 시키면 수년내에 정상인과의 대화를 기대할 수 있음. (농아학교엔 기숙사가 있는 관계로 사제관에선 여름, 겨울방학만 돌봐 주면 됨).

 


동거인 4 : 이미애(여. 9세), 농아

 

본적과 배경 : 이동현과 같음

 

기타 : 이동현의 누나이나 키는 더 작으며 꼬라지를 많이 내고 오줌싸개로서 많은 애를 먹였으나 현재는 거의 고쳐졌음. 표정이 늘 ‘우수에 찬 여인’ 같음.

전망 : 이동현과 함께 입학하면 언어 발달과 성격, 지적 수준이 많이 좋아지리라고 봄.

 


기타 동거가족 : 개 3마리

 

본적 : 모름

 

배경 : 4년 전에 영보수녀원에서 얻은 것임.

 

기타 ; 수놈 ‘복실이’는 용감하나 바람기가 있으며, 암놈‘예삐’는 그야말로 정숙하며 생산을 잘함. ‘길순이’는 그의 소생이나 애꾸에 꼬리가 없는 신체 장애아기에 데리고 있음.

 


   어느 수사님의 표현대로, 우린 모두 ‘문제아’ 끼리 모인 ‘별난가족’이다!



       - 낭만에 초쳐먹는 소리 중에서 / 강길웅 요한 신부(소록도본당 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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