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참 보물 ----- 2006.8.2 연중 제17주간 수요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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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명준 | 작성일2006-08-02 | 조회수730 | 추천수6 | 반대(0) 신고 |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강론 말씀)
2006.8.2 연중 제17주간 수요일 예레15,10.16-21 마태13,44-46
참 보물
죽마고우와도 같은 친구가 보물일 수도 있고, 고가의 부동산이나 고액의 예금한 돈이, 장롱 깊이 감춰 놓은 금붙이 패물이 보물일 수도 있겠습니다.
또 누구엔가는 자기만의 전문 기술이나 지식이, 심신의 좋은 건강이 보물일 수도 있겠습니다.
또 이 보물들 지키려다 보면 여기에 매여 자유도 잃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똑같은 하나의 보물을 지칭하고 있습니다.
모든 것을 버리고 주님을 따라나선 여기 수사님들 참 보물 하느님을 찾아 낸 분들입니다.
오늘 날에도 모든 것을 버리고 주님을 따라나선 많은 수도자들이나, 세상 한 복판에서 무소유의 정신으로 가난하나 행복하게 살아가는 이들의 아름답고 향기로운 삶이 참 보물 하느님에 대한 생생한 증거입니다.
내면의 마음 밭에는 하느님 보물을 지닌 참 부자들이요 참 행복한 사람들입니다.
부러울 것, 아쉬울 것 하나 없는, 하느님 보물 하나만으로 행복한 부자들입니다.
두 번째는 하느님 보물을 찾는 중인 사람들, 셋째는 세상 보물에 탐닉하여 하느님 보물에 관심 없이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거액의 돈을 주고도 살 수 없는 보물이, 스스로 찾아야 하는 보물이 하느님 보물입니다.
아무리 많은 돈을 주고도 살 수 없는 기쁨이요, 행복이요, 믿음이요, 희망이요, 사랑이듯이, 하느님 보물도 똑같습니다.
하느님 보물 샘으로부터 끊임없이 샘솟는 기쁨, 행복, 희망, 사랑이기도 합니다.
세상 보물의 덧없음을 속속들이 깨달아 저절로 따라오는 이탈에 무욕의 청빈한 삶입니다.
이 하느님 보물을 지닌 이들, 그 누구도 그 무엇도 상처나 타격을 줄 수 없습니다.
아무리 외관상 외롭고 고독해보여도 절대 우울증이나 치매에 걸리지도 않습니다.
성령의 은총으로 마침내 마음의 눈 열려 하느님 보물을 발견합니다.
사실 어디에나 하느님 묻혀있는 보물 밭이기에, 내 마음 속 깊이 숨겨져 있는 하느님이기에, 굳이 하느님 보물 찾아 밖으로 나갈 것 없습니다. 하느님 보물찾기 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습니다. 시간과 정력 다 탕진해 버리고 몸과 마음 망가진 이들 얼마나 많은지요!
돈을 잃어버리면 조금 잃어버리는 것이고, 명예를 잃어버리면 많이 잃어버리는 것이요, 건강을 잃어버리면 전부를 잃어버리는 것이란 말도 있는데, 하느님 보물을 잃어버리면 그 손실은 얼마나 크겠는지요?
그 말씀이 제게 기쁨이 되고, 제 마음에 즐거움이 되었습니다.”
기쁨에 환호하던 예레미야 변덕스럽게 또 금방 하느님 탓하며 신세타령하지 않습니까?
어찌하여 제 고통은 끝이 없고, 제 상처는 치유를 마다하고 깊어만 갑니까? 당신은 저에게 가짜 시냇물처럼, 믿을 수 없는 물처럼 되었습니다.”
이런 신세타령도 하느님 앞에서 하면 기도가 됩니다.
이 또한 하느님 찾는 과정 중의 하나였고 즉시 하느님의 응답이 있지 않습니까?
그들이 너를 대적하여 싸움을 걸겠지만 너를 이겨 내지 못하리라.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너를 구원하고 건져 낼 것이기 때문이다.”
끊임없이 기도하고 미사를 드립니다.
평생 죽을 때 까지 끊임없이 하느님 보물을 찾고 새롭게 확인해야 행복하게 살 수 있습니다.
참 보물인 그리스도를 마음 속 깊이 모시는 우리들은 참 행복한 부자들입니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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