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가장 중요 합니다.(마르 2,23~28)
가끔 찻길 한 가운데서 언성을 높이며
싸우는 광경을 볼 때가 있습니다.
쌍방 과실로 조용히 매듭지어질 만한
경미한 사고인 경우가 많은데도,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기기라도 한듯
핏대를 세우며 소리소리 지릅니다.
차 뒷 유리에 붙인 '내 탓이오.' 라는
스티커가 무색해오는 순간입니다.
자신에게는 관대하면서도 이웃에게는 엄격한 우리들입니다.
함께 살아가면서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동반자로
내 이웃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내 삶의 걸림돌로
여기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 안타까워집니다.
안치환이 부른 노래 중에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라는 곡이 있습니다.
할미꽃이나 호박꽃이라고 해도
우리에게 혐오감을 주는 꽃은 아마 없을 것입니다.
한낱 꽃이 이렇게 아름다울진데,
그보다 더 귀하게 창조하신 사람은
얼마나 더 아름답고 뛰어난 존재이겠습니까.
꽃보다 아름답다고 여기지는 못할지라도,
꽃을 보듯, 사람을 예쁘게 바라 볼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들'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은
서로 사랑하려고 모인 신앙인들입니다.
아우그수티노 성인은 말합니다.
"사랑하라 그리고 그 다음에 말하라.
" 천사의 말을 하는 사람일지라도 그 마음 안에 사랑이 없으면
그 말은 울리는 징과 같고 소용이 없습니다.
예수님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심어 주러 오셨습니다.
사랑은 사람들을 꽃보다 더 아름다운 존재로 만듭니다.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은 무엇보다 우선합니다.
" 안식일이 사람을위해서 생겼지,
사람이 안식일을 위해서 생기지 않았습니다.
아울러 인자는 또한 안식일의 주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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