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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인생 항해 여정 ----- 2006.8.8 화요일 성 도미니코 사제 기념일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6-08-08 조회수572 추천수4 반대(0) 신고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강론말씀)

 

 

 

2006.8.8 화요일 성 도미니코 사제 기념일
                                                                              

예레30,1-2.12-15.18-22 마태14,22-36

                                                            

 

 

 

 

인생 항해 여정


오늘 복음은 늘 묵상해도 새롭고 풍부합니다.
우리 인생 여정을 압축, 상징하고 있습니다.

 

문득 생가 나는 게 마태복음 28장16절 끝부분의 결론과도 같은 말씀입니다.
“보라, 내가 세상 끝날 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


그렇습니다.
우리와 늘 함께 계신 임마누엘 하느님입니다.


주님의 분명한 약속 말씀이

세상 끝날 까지 언제나 우리와 함께 있겠다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어둔 밤,

거센 파도에 시달리며 곤궁 중에 있던 제자들에게 나타나신 주님은

역시, 우리가 어려움 중에 좌절하고 있을 때 마다 나타나셔서

격려와 위로의 말씀을 주십니다.


“용기를 내어라.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


인생 항해 여정 중,

두려움에 사로잡힐 때 마다 늘 상기해야 할 말씀입니다.


베네딕도 성인이 가정 애호했던

‘주님의 말씀을 듣거든 너희 마음을 무디게 가지지 마라’는 시편 말씀을

잘 기억하실 것입니다.


마음 무디어 지면 아무리 좋은 주님의 말씀도 듣지 못합니다.

마음이 깨어있어 늘 ‘마음의 귀’를 주님께 집중하는 것이,

‘마음의 시선’을 주님께 향하는 게 중요합니다.


늘 밤마다 한적한 산에서 기도하시며

홀로 아버지와 깊은 친교를 나누셨던 주님처럼,

기도와 일, 관상과 활동의 균형 잡힌 리듬을 살 때 깨어있는 삶입니다.


오늘 복음에서도

밤에 환히 깨어 기도하던 주님의 영안(靈眼)에

곤궁 중에 있던 제자들이 포착되었고

이어 주님의 구원이 뒤따르지 않았습니까?


마음이 무디어 지지 않고 깨어있도록 끊임없이 기도해야 합니다.
마음의 시선 역시 늘 주님께 두어야 합니다.


물위를 걸어 주님께 가던 베드로,

주변의 거센 바람에 한눈을 팔다

주님께로부터 시선을 놓지는 순간

걷잡을 수 없이 물속으로 빠져들지 않습니까?


그대로 세상 삶을 상징합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들,

한눈을 팔다 주님께 시선을 놓지는 순간,

우리 역시 온갖 근심, 걱정, 불안, 두려움, 의심, 분심의 물속에

빠져들 수 있습니다.


우리의 삶은 하느님 향한 항해 여정과 같습니다.
주님을 굳게 신뢰하고 마음의 시선을 늘 주님께 둘 때,

안전한 인생 항해 여정이 됩니다.


“너희는 내 백성이 되고 나는 너희의 하느님이 되리라.”


1독서 예레미야서 말미의 주님의 말씀처럼,

오늘도 주님이신 우리 하느님은

이 미사를 통해 좋은 믿음을 주시어 하루의 여정을 잘 인도해 주실 것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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