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이상 아무것도 묻지 말아 주시겠어요?
-향솔 홍 선애 -
왜 함께 웃지 않느냐고
묻지 말아 주시겠어요?
신(神)을 만난 나의 영혼이
나신(裸身)을 떨며
신(神)의 품에 돌아와
오열하고 하고 있는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왜 함께 울지 않느냐고도
묻지 말아 주시겠어요?.
신(神)을 만난 나의 영혼이
희열 속에 용솟음 치는 기쁨으로
웃고 있는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왜 아프냐고도
묻지 말아 주시겠어요?.
신(神)을 만난 나의 영혼이
뜨거워 오는 욕망 삭이고
영가(靈歌)를 부르고
영무(靈舞)를 추는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왜 그리워하느냐고도
묻지 말아 주시겠어요?.
흘러가는 구름도.
흐르는 물도, 떨어지는 낙엽도.
남기고 간 마음 한 조각도
신(神)을 만난 나의 영혼이
기다림이란 걸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나에게 더이상
아무것도 묻지 말아 주시겠어요?
웃음도,
울음도,
아픔도.
그리움까지도.
신을 만난 나의 영혼이
침묵 속에 안고 걸어야 할
영원한 행복의 길
신(神)의 선물임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시편 103,1 -5
내 영혼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내 안의 모든 것들아,
그분의 거룩하신 이름을 찬미하여라.
그분께서 해 주신 일 하나도 잊지 마라.
네 모든 잘못을 용서하시고
네 모든 아픔을 낫게 하시는 분.
네 목숨을 구렁에서 구해 내시고
자애와 자비로 관을 씌워 주시는 분,
그분께서 네 한평생을 복으로 채워 주시어
네 젊음이 독수리처럼 새로워지는구나.
- cafe 행복 하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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