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내가 너에게 자비를 베푼 것처럼 ----- 2006.8.17 연중 제19주간 목요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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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명준 | 작성일2006-08-17 | 조회수633 | 추천수6 | 반대(0) 신고 |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수도원 원장신부님 강론 말씀)
2006.8.17 연중 제19주간 목요일
에제12,1-12 마태18,21-19-1
내가 너에게 자비를 베푼 것처럼
자기를 모르는 ‘무지(無知)’이며, 받은 은혜를 자주 잊어버리는 ‘망각(忘却)’입니다.
그래서 오늘 화답송 후렴도 “주님의 업적을 잊지 말라.”고 우리의 주의를 환기시킵니다.
그의 고문이 되어 일러 드릴 수 있으리오.”
외람되이 현명한 길을 그분께 보여드릴 수 있으리오.”
비로소 겸손에 지혜요, 마음의 순수입니다.
에제키엘 예언자에게 내리신 주님의 말씀, 그대로 오늘의 하느님을 멀리 떠난 사람들을 향한 말씀 같습니다.
그들은 볼 눈이 있어도 보지 않고, 들을 귀가 있어도 듣지 않는다. 그들은 반항의 집안이기 때문이다.”
볼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들을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합니다.
얼마나 무지하고 무자비할 수 있는지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무지와 무자비는 함께 갑니다. 하느님과 자기를 모르면 모를수록 우리는 무자비해지고, 하느님과 자기를 알면 알수록 우리는 자비로워집니다.
자기에게 백 탈렌트 빚진 자의 빚을 탕감해 주지 못하는 매정한 종, 바로 탕감 받아 무한한 은혜로 사는 자기임을 몰랐기 때문입니다.
가장 어려운 것이 자기를 아는 것이며, 가장 쉬운 것이 남을 판단하는 것이라 합니다.
백 탈렌트 입은 손해에는 마음 아파해 하며, 만탈렌트 잘해 준 것은 곧 잊어버리고 백탈렌트 서운하게 한 것은 잊지 못하는 게 사람 마음 같습니다. 백 탈렌트 손해 본 쪽만 생각하면 불평불만에 마음도 옹색하고 편협해 질 것입니다.
너도 네 동료에게 자비를 베풀었어야 하지 않느냐?”
하늘의 내 아버지께서도 너희에게 그와 같이 하실 것이다.”
우리 또한 자신을 잘 알게 되어 받은 은혜에 감사하며 이웃에게 마냥 너그럽고 자비로울 수 있을 것입니다. 주님 명하신 무한한 용서도 가능할 것입니다.
다시 새로운 하루를 살게 하십니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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