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인은 인륜대사입니다.
둘이 한 몸을 이루는 혼인은 아름다운 일입니다.
그러한 사랑의 일치 속에서 생명이 태어나고
가정이 형성됩니다.
하느님의 창조가 지속되고 보전되는 일입니다.
일치된 부부의 사랑을 표현한 중국 송나라 여인의
아름다운 시가 있습니다.
“찰흙 한 덩어리를 떼어 당신의 모습을 빚습니다.
나의 모습을 빚습니다. 당신의 모습과 나의 모습을
들어 한데 짓눌러 뭉갭니다. 그것으로 다시 당신의 모습을 빚고
나의 모습을 빚습니다. 그 찰흙으로 말입니다.
그렇게 하고 나면 내 안에 당신이 있고 당신 속에 내가 있습니다.”
부부의 일치는 하느님의 축복입니다.
부부 사랑은 하느님과 사랑을 나누고 일치를 시작하는
첫걸음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