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하루를 마감하는 저녁묵상] 적극적인 믿음으로
작성자노병규 쪽지 캡슐 작성일2006-08-18 조회수603 추천수3 반대(0) 신고





    적극적인 믿음으로 추운겨울을 날 때는 언제 따뜻한 봄이오려나 조바심을 치면서 봄을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계절은 어느 새 풀벌레 울음소리 요란한 입추를 넘어섰습니다. 그 사이 계절의 자연속에는 많은 변화가 일어났고 우리의 삶 속에서도 다사다난한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추위와 땡볕과 비와 태풍을 맞은 자연의 모든 것들이 일부는 홍수로 유실되기도 했지만 지금은 짙푸름속에 익어가는 곡식과 열매로 나타났듯이 우리들의 삶도 그렇게 튼튼하고 열매로 맺어지는 삶이 되길 바랍니다. 길을 가다가 할머니가 벌려 놓은 좌판에서 팔뚝만한 누런 늙은 오이와 옥수수 몇 개 그리고 사나워 보일 정도로 푸르디 푸른 둥근 호박과 붉은 실로 묶어 켜켜히 쌓아놓은 들깻잎과 껍질을 벗겨놓은 한무더기의 고구마순을 보았습니다. 할머니가 텃밭에서 가꾸웠음직한 채소들이 예사롭게 보이지가 않았습니다. 사람같으면 장마에 부대끼며 몸살을 앓았을 법도 한데 저 여린 채소들은 시기와 때에 맞추어 자라나 채소를 가꾼이의 생활에 보탬이 되고 그 채소를 사는이 가족의 건강을 지켜주는 자연의 섭리가 다시 한번 경이로왔습니다. 우리들이 살아가는 모습은 예수님께 어떤 모습인지요? 작은 유혹이나 어려움에 금방 넘어지는 그런 나약한 모습은 아닌지요? 당시 예수님께 가까이 갈 수 없는 가나안 여인이 다소 뻔뻔해 보이는 적극적인 믿음으로 다가가 자비와 구원을 청해서 바라는 바를 이루고 칭찬을 받았듯이 우리 또한 삶의 온갖 풍상을 겪을지라도 끝에는 풍성한 열매로 칭찬을 받는 믿는이가 되었으면 합니다.
영원에서 영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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