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주님의 계산법' - [오늘 하루도 ~ 홍성만 신부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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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정복순 | 작성일2006-08-23 | 조회수865 | 추천수4 | 반대(0) 신고 |
8월 23일 연중 제 20주일 수요일
마태 20,1-16
1 “하늘 나라는 자기 포도밭에서 일할 일꾼들을 사려고 이른 아침에 집을 나선 밭 임자와 같다. 2 그는 일꾼들과 하루 한 데나리온으로 합의하고 그들을 자기 포도밭으로 보냈다. 13 그러자 그는 그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말하였다. ‘친구여, 내가 당신에게 불의를 저지르는 것이 아니오. 당신은 나와 한 데나리온으로 합의하지 않았소? 14 당신 품삯이나 받아서 돌아가시오. 나는 맨 나중에 온 이 사람에게도 당신에게처럼 품삯을 주고 싶소. 15 내 것을 가지고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없다는 말이오? 아니면, 내가 후하다고 해서 시기하는 것이오?’
그는 아홉시에도, 열두시, 오후 세시, 그리고 다섯 시에도 나가 할 일이 없이 서성거리는 사람들을 보고 자기 포도밭에 가서 일을 하라고 합니다.
지금 포도밭 주인은 일을 시키는 것보다는 그들을 받아들이는데 더 마음이 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저녁때가 되어 주인은 품삯을 계산합니다. 다섯 시에 온 사람들로부터 시작하여 모두가 똑같이 한 데나리온을 받습니다 새벽부터 일한 사람이 늦게 온 사람과 똑같은 대우를 받은 것에 대해 투덜거립니다. 주인은 말합니다.
"내 것을 가지고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없다는 말이오? 아니면, 내가 후하다고 해서 시기하는 것이오?"
여기서 포도밭 주인은 하느님이십니다.
앞서 나온 부자 청년은 "스승님, 제가 영원한 생명을 얻으려면 무슨 성한 일을 해야 합니까?" 하고 영원한 생명을 얻을 조건에 대한 질문을 합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계산에는 조건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나'를 향한 하느님의 사랑과 용서는 끝이 없고 한이 없기 때문입니다.
- 조건이 있다면 그 용서와 사랑을 얼마큼 깨닫고 느끼고 체득하느냐입니다.
- 뒤늦게 일을 한 일꾼들은 주인의 마음을 깨닫습니다.
그러나 새벽부터 일을 한 사람들은 인간의 계산법 때문에 주인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합니다.
~ 말씀은 다음과 같이 끝납니다.
"이처럼 꼴찌가 첫째 되고 첫째가 꼴찌 될 것이다."
오늘을 지내면서 주님의 계산법으로 이웃을 바라보고 대하는 하루가 되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홍성만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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