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믿음의 여정 ----- 2006.8.27 연중 제21주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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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명준 | 작성일2006-08-27 | 조회수540 | 추천수5 | 반대(0) 신고 |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수도원 원장신부님 강론 말씀)
2006.8.27 연중 제21주일 여호24,1-2ㄱ.15-17.18ㄴㄷ 에페5,21-32 요한6,60-69
믿음의 여정
주님이 얼마나 좋으신지 꼭 보고 맛들이시기 바랍니다.
참으로 감미로운 영원한 행복의 맛은 주님 맛뿐입니다.
저절로 세상맛을 잃어버려 무욕의 초탈한 삶을 삽니다.
좋은 것들 가득 널린 세상이 아닙니까?
좋은 자연, 좋은 음악, 좋은 음식, 좋은 시간, 좋은 글, 좋은 미사, 좋은 기도 등 두루두루 좋음의 체험들은 곧장 좋으신 하느님의 체험에로 직결 됩니다.
벌이 부지런히 꿀을 모으듯 이런 좋음의 체험들이 풍부할 때, 하느님 체험 풍부한 진정 부자요 행복한 사람들입니다.
이런 하느님 좋으심의 체험들과 더불어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믿음의 열매도 무럭무럭 자라납니다.
영원한 생명의 말씀을 지니신 주님을, 선택하는 결단의 여정입니다.
한번 결단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평생 매일을 새롭게 주님을 선택하는 결단들입니다.
모든 것 다 택헤 살기에는 시간이 너무 짧습니다.
하느님과 재물 둘 다를, 하느님과 우상 둘 다를 결코 택할 수는 없습니다. 양다리 걸치고 살다보면 평생 제자리걸음에 내적 진보도 없습니다.
몸 약해도, 병 있어도 살지만, 마음 갈려 분산되면 제 아무리 건강한 자도 얼마 못가 정력 소진되어 쓰러집니다.
내 삶의 중심으로 삼고 집중적으로 사랑과 믿음, 희망을 쏟아 붓는 것입니다.
그들은 지체 없이 하느님을 선택하는 결정을 하지 않습니까?
또 우리가 지나온 그 모든 민족들 사이에서 우리를 지켜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주님을 섬기겠습니다.”
지체 없이 주님을 선택하지 않습니까?
아니 매일매일, 지금까지 믿음의 여정을 살펴보면서 주님의 좋으심을 상기하면서 신앙의 결단을 새로이 해야 하겠습니다.
여호수아의 결단의 촉구에 주님을 택하며 고백하지 않습니까?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 스승님께서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라고 저희는 믿어 왔고 또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진정 마음 담아 사랑한다고, 믿는 다고, 희망한다고 고백하십시오. 또 적절하다 싶으면 안아주고 두드려주고 하며 스킨십도 가지십시오.
미사를 통해, 시편 노래 기도를 통해 하느님께 사랑을, 믿음을, 희망을 고백할 때 튼튼해지는 영혼이요 믿음입니다.
건성으로가 아닌 진정 고백하는 마음으로 미사를 드리고 기도를 드릴 때 별빛처럼 쏟아지는 은총입니다.
기쁘던 슬프던, 순경이던 역경이던 상관없이 항구하게 주님께 믿음을, 사랑을, 희망을 고백할 때, 우리의 믿음의 여정 탄탄대로가 될 것입니다.
가정 공동체나 수도공동체 모두에 해당되는 진리 말씀입니다.
모두를 그리스도를 대하듯 대할 때 자연스런 순종입니다.
아빠스에게 드러낼 뿐 아니라 형제들끼리도 서로 다투어 순종할 것이며, 이 순종의 길을 통해서 하느님께 나아가게 되리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RB71,1).”
하느님께 순종하는 법을 배우신 주님처럼, 일상의 모두를 순종의 학습장으로 삼는 것입니다, 오관을 활짝 열고 주님이 얼마나 좋으신지 보고, 듣고, 냄새 맡고, 느끼고, 맛보는 일을 습관화하시기 바랍니다.
주님만을 고백하는 ‘고백의 사람’ 이 되어, 주님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순종하는 ‘순종의 사람’이 되어 믿음의 여정을 사는 것입니다.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나이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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