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 화-
한밤중 창문 열어
하늘을 응시하면
별의 눈짓,
별의 언어,
별의 향기가 가슴 뿌듯이 전해 온다.
어느 날 길 떠나면 깃들
내 별자리도 일러 주고,
10억 광년 전 우주의 신비며
10억 광년 후의 비젼까지
펼쳐 보여 준다.
한적한 시간
바닷가에 나서면
출렁이는 물결사이
풋풋한 미역 냄새,
산호 냄새,
용궁 의 공주 향수내음까지 몰려와
나는 [별주부전]의 주인공이 된다.
요즈음은 날이 갈수록
산다는 것,
숨쉬는 일이
눈물겹도록 고마워지는 건
약자로 자리바꿈한 탓인가?
이제사 철이 들어
영원히 살 채비를 굳히며
[귀거래사]도 구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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