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貧者 의 一燈 ]-
배우는 것으로 크는 생명나무
나날이 묵상 시간을 늘려,
주와 만나며
물과 불,빛,어둠,
이울배반의 이원적 원리를 한눈에 보는 시력 익혀
하늘은 높푸르고, 땅은 우중충.
발등에 집착하면 껑충 물러앉는 하늘의 얼굴.-
목에 힘줄서고,부자로 배가 나올수록
속으로 허해지는 역산.- 무소유의 소유...
얼키설키 가슴벽에 달라붙는 딱지들,
심혼을 숨막히게 하는 잔가지를 쳐내고나면,
빈손의 빈집.
거기 넘치도록 부어지는 만유의 [부].-
해방의 역학을 깊이 깨닫는다.
''내 욕심이 무엇인가?''
골똘히 생각해 본다.....
잡히는게 없어 놀란다,
자기에의 무성의 인가?..무기력 탓인가..
구름을 휘어잡고 하늘을 활개칠 대붕의 꿈도
부질없어 보이고,
땅에 터잡아 천년의 포부를 펼쳐 볼 의욕도
시시하게 여겨지고....어쩌란 말인지....
평소 내 속에 피어오르는 조그만 소망 하나.-
일상의 시간을 쪼개어
외로운 사람에게 촛불 하나라도 켜주리라.
슬픈사람-
엄마 잃은 어린아이,
의지할 데 없는 할머니에게 따스한 미소를 안겨 준다면
그보다 더 좋은 일 없으리.
빈자의 일 등 ''[가난한 이의 등불 하나..]'' 이라고나 할까?....
가을이 오는 길목에서서........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