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류화개[水流花開]
사람은 어떤 묵은 데 갇혀 있으면 안 된다
꽃처럼 늘 새롭게 피어날 수 있어야한다
살아 있는 꽃이라면
어제 핀 꽃과 오늘 핀 꽃은 다르다
새로운 향기와
새로운 빛을 발산하기 때문이다
일단 어딘가에 집착해
그것이 전부인 것처럼 안주하면
그 웅덩이에 갇히고 만다,
그러면 마치 고여 있는 물처럼 썩기 마련이다
법정 잠언 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