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연변이
詩 레오나르도
떠돌이 별이 모랫바람을 움켜 쥐던 날
쫓겨난 주인 쓰러진 자리
과부인가 고아인가
동그란 눈 모랫바람이 스치고
털 빠진 비둘기도 외면한 역행
욕망은 마비된 양심 따라 제운잠 취해
우월감으로 무장된 정복
사람이기 포기한 구부림이었나
다시 펴도 남는 흔적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고 우겨 보는지
서슬 퍼런 변질된 족속
자존의 별에 세뇌되어 버림받을 골리앗
어쩌다 꼭두각시가 되어
할아버지 의자 흔들리고
아버지의 갓끈 끊어졌는데
모랫바람에 탑 세기 날려 눈물이 난다
두려운 마수
초록별 깨어지면 거처 생기지만
현생은 아닌 걸 아는데
어디로 가야하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