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하느님의 뜻' - [오늘 하루도 ~ 홍성만 신부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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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정복순 | 작성일2006-09-12 | 조회수839 | 추천수6 | 반대(0) 신고 |
9월12일 연중 제23주간 화요일
루카 6,12-19
12 그 무렵에 예수님께서는 기도하시려고 산으로 나가시어, 밤을 새우며 하느님께 기도하셨다. 그들을 사도라고도 부르셨는데, 14 그들은 베드로라고 이름을 지어 주신 시몬, 그의 동생 안드레아, 그리고 야고보, 요한, 필립보, 바르톨로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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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복음에서 우리는, 산에 들어가 밤을 새우시며 하느님께 기도하시는 예수님을 뵙게 됩니다.
그야말로 산상철야(山上徹夜) 기도인데, 밤 새도록 어떠한 내용의 기도를 드리셨는지 알 길이 없습니다. 날이 밝자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불러 그 중에서 열둘을 뽑아 사도로 삼으신 것으로 보아, 제자들을 선택하는 데 있어서, 하느님 아버지께 여쭙고 응답에 귀를 기울이시며 밤을 지새우신 것이 아닐까 묵상합니다.
제자들을 선택하는 데 있어서, 결코 무엇인가 쉽지 않은 선택과 결심을 하셨야 했나 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선택한 열두 제자 중에는, 후에 배반자가 될 유다 이스카리옷이 있습니다.
밤새워 기도하시는 그 안에는 유다 이스카리옷을 꼭 선택해야만 하는지에 대해 고민하시면서 여러 가지를 하느님 아버지께 말씀드려야만 하셨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선택을 하지 않게 해 달라고도 말씀을 드리지 않았을까 묵상합니다.
아버지의 뜻이 당신의 양식인 예수님, 아버지의 뜻을 이루는 것이 당신의 사업이신 예수님, 그런 예수님께서는 후에 배반자가 될 유다를 되뇌면서 아버지의 뜻에 더욱더 시선을 고정시키며 몸과 마음을 추스르셔야 했던 괴러운 밤이 아니셨을까 묵상합니다.
- 예수님께서는 아버지의 뜻 안에 내포된 십자가를 받아들여야만 하셨습니다.
~ 그렇습니다.
- 이 십자가를 당당하게 걸머져야 합니다.
오늘도 내가 짊어져야 할, 하느님의 뜻 안에 내포된 십자가를 힘차게 지고 가는 하루가 되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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