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없는 당신으로부터..
젊어 한때
사람 사는 것은
강자 되고 ‘부’[富]해지는 것이려니
인간의힘으로 날려 보냈습니다.
시간이 쳐놓은 철조망 타넘고
가시밭길 지나는 사이
넝마로 찢긴 몸,
그제서야 속눈이 떠져
어슬어슬 볼 수 있습니다.
목에 힘줄 때에는 외면하고,
내 약함에 입김 불어 생기를 보태시는
어버이의 정.
다닥다닥 명함과 얼굴에 금칠하여
한껏 가슴 부풀면
저만치 물러서고,
빈손 털며 고개 떨어뜨릴 제
성큼 다가와 도닥이시니
당신 앞에서는
밤과 낮의 엇바뀜
인간적 빠름이 빠름 아니고,
번득이는 잔꾀가 바보스러워지는
역산을 봅니다.
내 주변의 공간이
온통 잿빛 투성이~!
절망의 들판을 달려가
그 끝에서
팔 벌리시는 당신을 만나
사람의 것과 당신의 수확은
시이소오 같음을 깨닫습니다.
이 맑은 아침에서야
“스스로 섰다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여라”
하신 말씀이
마음 그윽히 불을 밝힙니다
Hello Twee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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