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lom! Shalom!!
나팔꽃 :: 클라우디아 수녀님
햇살에 눈 뜨는 나팔꽃처럼
나의 생애는
당신을 향해 열린
아침입니다.
신선한 뜨락에 피워올린
한 송이 소망 끝에
내 안에서 종을 치는
하나의 큰 이름은
언제나 당신입니다.
순명보다 원망을 드린
부끄러운 세월 앞에
해를 안고 익은 사랑
때가 되면
추억도 버리고 떠날
나는 한 송이 나팔꽃입니다.
아침은 그리 길지 않습니다.
시간이 매우 짧으니
"미루지 말고 사랑하세요.
"미루지 말고 용서하세요.
삶의 유한성을 새롭게 일깨우며
나팔꽃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하는 것 같습니다.
어두운 밤에 캄캄한 밤에 새벽을 찾아 떠난다.
종이 울리고 닭이 울어도 내 눈에는 오직 밤이었소.
우리가 처음 만난 그때는 차가운 새벽이었소.
당신 눈속에 여명 있음을 나는 느낄수가 있었소.
오, 주여! 당신께 감사하리라
실로암 내게 주심을 나이제 영원한 이 꿈속에서
깨이지 않게 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