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충실하고 슬기로운 집사' - [유광수신부님의 복음묵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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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정복순 | 작성일2006-10-24 | 조회수703 | 추천수3 | 반대(0) 신고 |
<충실하고 슬기로운 집사>(루가12,39-48)
베드로가 "주님, 이 비유를 저희에게 말씀하시는 것입니까?"하고 물었다. 그러자 주님께서 이르셨다. "주인이 자기 집 종들을 맡겨 제때에 정해진 식량을 내주게 할 충실하고 슬기로운 집사는 어떻게 하는 사람이겠는가?" 행복하여라. 주인이 돌아와서 볼 때에 그렇게 일하고 있는 종! 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주인은 자기의 모든 재산을 그에게 맡길 것이다.
충실하고 슬기로운 집사(관리인)에게 맡긴 주인의 재산은 무엇인가?
첫째, 하느님이 모든 만물을 만드신 후 "아담을 데려다가 에덴에 있는 이 동산을 돌보게 하시며"(창세2, 15)라고 하셨듯이 하느님은 이 세상의 모든 만물을 인간에게 맡기셨다. 따라서 이 세상 만물은 오늘 나에게 맡긴 하느님의 재산이며 나는 이 재산을 잘 돌보아야할 주님의 관리인이다. 정말 내가 이 세상을 잘 돌보아야할 관리인이라는 것을 안다면 환경 파괴나 자연을 훼손시키는 일은 삼가야 한다.
그럼 이 재산을 어떻게 관리하는 집사가 충실하고 슬기로운 집사인가?
충실하고 슬기로운 사람이란 하느님의 뜻 즉 주인의 뜻을 아는 것이 슬기로운 사람이요, 그 주인의 뜻에 따라 열심히 생활하는 사람이 충실한 사람이다. 따라서 "주인의 뜻을 알고도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았거나 주인의 뜻대로 하지 않은 종은 매를 많이 맞을 것이다."라고 하였듯이 주인의 뜻이 무엇인지를 모르고 알았지만 주인의 뜻대로 하지 않은 종이 어리석고 미련하고 불충한 종이다. 충실하고 슬기로운 관리인은 "먹든지 마시든지 그리고 무슨 일을 하든지 오직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서"(고린 전 10,31)하는 사람이다.
-유광수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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