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성체 후 묵상 ♤
우리는 큰 것과 작은 것을 제대로 구별하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다른 사람의 큰 병을 자신의 작은 병보다 못한 것으로 여길 때도 많습니다.
안식일일지라도 웅덩이에 빠진 소를 건져 내는 일은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면서도,
고통 받는 사람을 도와주는 일은 계명을 어기는 일로 여기는 사람은 비단 바리사이들만이
아닌 것 같습니다. 우리는 더 큰 사랑의 의무를 소홀히 하였음에도 사소한 잘못만을 고백하
고 “이 밖에 알아내지 못한 죄”로 처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모든 것을 알고 계시는 하느
님께 얼마나 부끄러운 일입니까? 크고 작은 것, 옳고 그른 것을 분별할 수 있는 은총을 청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