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이끌어 주시는 주님' - [오늘 하루도 ~ 홍성만 신부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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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정복순 | 작성일2006-11-08 | 조회수913 | 추천수4 | 반대(0) 신고 |
11월 8일 연중 제31주간 수요일
루카 14,25-33
25 많은 군중이 예수님과 함께 길을 가는데,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돌아서서 이르셨다. 26 “누구든지 나에게 오면서 자기 아버지와 어머니, 아내와 자녀, 형제와 자매, 심지어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않으면,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31 또 어떤 임금이 다른 임금과 싸우러 가려면, 이만 명을 거느리고 자기에게 오는 그를 만 명으로 맞설 수 있는지 먼저 앉아서 헤아려 보지 않겠느냐? 32 맞설 수 없겠으면, 그 임금이 아직 멀리 있을 때에 사신을 보내어 평화 협정을 청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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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끌어 주시기에 오늘도
오늘 예수님께서 두 가지 질문을 던지시면서 말씀을 이으십니다.
"또 어떤 임금이 다른 임금과 싸우러 가려면, 이만 명을 거느리고 자기에게 오는 그를 만 명으로 맞설 수 있는지 앉아서 헤아려 보지 않겠느냐?"
"먼저 앉아서 계산해 보지 않느냐? 먼저 앉아서 헤아려 보지 않겠느냐?"
지금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제자가 되기 위해서 헤아려 보고 계산해 보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알려주고 계십니다.
첫째로 "누구든지 나에게 오면서 자기 아버지와 어머니, 아내와 자녀, 형제와 자매, 심지어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않으면 내 제자가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미워해야만 한다'는 구절을 대할 때마다 예수님께서 너무하시다 는 생각이 들곤 하였습니다. 그런데 히브리어 언어권에서는 비교급이 없기 때문에 '부모를 예수님보다 더 사랑한다면 내 제자가 죌 수 없다'는 어구(語句)를 '부모까지 미워하지 않으면 내 제자가 될 수 없다'는 말로 표현할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둘째로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라갈 수 있는지를 헤아려 보고 계산해 보라는 말씀입니다.
먼저 앉아서, 헤아려 보고 계산해 보아야 합니다.
이토록, 주님의 제자가 되기에는 나약하고 무력한 자신을 들여다보면서, 당신의 제자가 되기에 좀더 합당한 사람이 되도록 기도드릴 뿐입니다.
~ 그렇습니다.
주님께 의지하며 힘을 다하는 저를 이끌어주시기에, 오늘도 주님의 제자로서 살아갑니다. -홍성만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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