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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체성사의 축복-----2006.11.9 목요일 라테라노 대성전 봉헌 축일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6-11-09 조회수668 추천수7 반대(0) 신고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강론 말씀)

 

 

 

 

2006.11.9 목요일 라테라노 대성전 봉헌 축일

                                

에제47,1-2.8-9 요한2,13-22

                                                        

성체성사의 축복

진정 하느님을 사랑하는 이들은 하느님의 집인 성전을 사랑합니다.
우리 삶의 중심에 가시적으로 자리 잡고 있는 하느님의 집인 성전입니다.

 

매일 성체성사가 거행되는 제단이 있는 곳이 바로 성전이며,

끊임없이 하느님 찬미 기도가 울려 퍼지는 곳이 성전입니다.

바로 여기 요셉수도원 성전에서 누구나 깨닫는 진리입니다.


“내 아버지의 집을 장사하는 집으로 만들지 마라.”


하느님의 집이자 기도의 집이 성전입니다.

지상에서 천상 예루살렘을 상징하는,

참으로 거룩한 공간인 성전이기에

성전은 무엇보다도 단순하고 아름다워야 합니다.

 

하여 일체의 군더더기 복잡한 것들이나 세속적인 것들로

주님의 거룩한 현존을 가려서는 안 됩니다.


주님께서 사흘 안에 세우겠다는 성전이 뜻하는 바,

바로 사흘 만에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몸입니다.

 

보이는 성전에서 성체성사가 거행되면서

빵이 그리스도의 몸인 성체가 됨으로

비로써 성전의 완성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성체성사와 성전이 얼마나 깊은 연관이 있는지 깨닫게 됩니다.


오늘 아침기도 시 즈카리야 후렴이 새삼 아름다웠고 깊은 묵상자료였습니다.


‘예수께서 “자캐오야 내려오너라. 오늘은 내가 네 집에 머물겠다.” 하시자

  자캐오는 곧 내려와 기쁜 마음으로 예수를 자기 집에 모셨도다.

그리고 예수께서는 “오늘 이 집에 하느님의 구원이 왔구나.” 하셨도다.’


그렇습니다.


자캐오처럼 우리 모두 이 거룩한 미사 중에

기쁜 마음으로 주님의 성체를 모시므로 우리 몸 또한 주님의 거룩한 성체가,

주님의 거룩한 성전이 되고, 은혜로운 하느님의 구원을 체험합니다.

 

매일 성체성사의 은총으로 우리의 마음 성전을 깨끗이 정화하셔서

순수한 마음 성전으로 바꿔주시는 주님이십니다.

 

그러니 매일 주님의 거룩한 성전에서 미사를 봉헌할 수 있고

끊임없이 성무일도를 바칠 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큰 은총이요 축복인지요!


오늘 1독서에서 에제키엘 예언자가 환시를 통해 본 사실이

그대로 미사와 성무일도 기도를 통해서 현실화되고 있지 않습니까?

 

성전에서 흘러나오는 생명의 물이 가는 곳마다 바닷물이 되살아나고

온갖 생물이 우글거리며 살아났다 합니다.

또 생명의 강가에는 온갖 과일나무들이

풍성한 열매를 맺고 있었다합니다.

 

그대로 성체성사의 성무일도의 은총과 축복을 상징합니다.

매일 끊임없이 이 성전으로부터 흘러나오는

미사와 성무일도의 은총으로 살아나는 우리들이요 세상입니다.


“주님, 저희가 주님 은총의 살아있는 성전이 되게 하시고,

 마침내 영광스러운 주님의 집에 들어가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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