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24) 어린이 세상 / 눈에 강이 흐르나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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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유정자 | 작성일2006-11-09 | 조회수711 | 추천수8 | 반대(0) 신고 |
눈에 강이 흐르나봐
글쓴이: 전승호 : 한양초등학교 6학년
아직까지도 네가 갔다는 게 실감나지가 않아.
바로 앞 자리에 니 책까지 다 있는데.
하늘나라에 가서 공부하려고?
그냥 같이 공부해주면 안돼?
오늘 니가 정말로 좋아하는 스파게티 나왔어.
선생님이 너 위해서 오늘 다 먹으라고 했거든.
나 니몫까지 울음 참으면서 얼마나 열심히 먹었는지 아니?
배가 정말 터질 것 같더라.
그때 우는 거 참고 먹기도 힘들다는 거 알았다.
우리 슬프고 힘들게 만들고 있어.
너 레드카드야.
아 너 땜에 눈에서 물 흐른다.
천장에서 비 새나봐.
눈에 강이 흐르나봐.
이제 다시는 볼 수 없지만.....
어쩔 수 없다.
상아야,
우리 생각 하지 말고
하늘나라에서 편하게 쉬어!
이제 네 자리에
국화꽃이 놓일 걸 생각하면....
너를 생각해서라도 울지 않고 행복하게 살께.
나중에 하느님이 도와주셔서
우리 언젠가 만날 일이 생길거야.
그때까지 하늘나라에서 이사하지 말고....
ㅡ 출처 : 가톨릭 다이제스트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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