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믿음-
성경 안에는
하느님의 계시가 완벽하게 포함되어 있다.
따라서 성경의 메시지만으로도
충분히 하느님을 뵙고 그 분의 소리를 들을 수 있으며
그 소중한 만남을 통해 사랑의 관계를 키워갈 수 있다.
부분적 진리를 절대시하고,
그것을 보편 진리로 ‘선택’하는 것이
오히려 ‘이단’임을 인식한다면,
이러한 과오는 비단 초기 교회에서만
발생한 것이 아니라,
지금 여기, 우리 사회 안에서도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오류임을 알 수 있다.
자신의 판단과 개인적 생각을
하느님의 뜻이라 우기고,
거기에 논리적 이론을
멋지게 포장하여 주장할 때,
누구나 이단, 아니 자만의 오류에 빠질 수 있다.
그뿐인가, 타인의 소리를 듣지 않는 완고함,
자기 뜻을 하느님의 뜻으로 착각하는 터무니없는 자신감,
자기가 모든 이의 우위를
차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과대망상 등은,
자신을 신격화한다는 의미에서
모두 이단의 한 자락이라고 할 수 있다.
무명 순교자 무덤을 방문하게 되었는데
그 곳 성지 안에 이런 말이 적혀 있었다.
“이 모든 것을 받아들입니다.
당신의 이름으로. . . . “
우리는,
다른 이들의 모습과 말과 행동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것은,
나의 오만함과 위선의 그늘 안에서
오뚝 서려는 자만이 고개를 쳐드는 것입니다.
오만함이 하늘을 찌를 때
내 심장을 가득 채우는 것은
두려움과 불안이었습니다.
그저 주어진 죽음을 묵묵히 감당한
무명 순교자들의 모습에서 신앙의 참된 자세가
무엇인지?
그 누구도 막을 수 없던 내적
사랑의 힘은 어디에서 나오는 지를 깨달을 수 있었다.
묵상 : 누구나 자만에서, 아니 교만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우리는 이제 부터라도
상대방을 이해하고, 받아드리는 연습을
해야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