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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보노보(Bonobos)
작성자배봉균 쪽지 캡슐 작성일2006-11-15 조회수876 추천수6 반대(0) 신고

 

 

 

 보노보(Bonobos)

 

 

 

 포유류 영장목 유인원과에 속하는 영장류는 작은 유인원과 큰 유인원으로 구분 됩니다. 유인원 중 인류와 가장 가까운 영장류는 큰 유인원으로 고릴라와 침팬지, 오랑우탄 그리고 보노보(Bonobos)가 이에 속합니다.

 

 고릴라는 유인원 중 가장 커서 평균키가 1.8m, 몸무게는 180Kg이며 큰 것은 키 2.06m에 몸무게가 280Kg에 달하는 것도 있습니다. 저지 고릴라와 산 고릴라 두 종류가 있고 저지 고릴라가 산 고릴라에 비해 훨씬 큰 편이며 전 세계 동물원에서 볼 수 있는 고릴라들은 대개 저지 고릴라들 입니다. 암컷보다 수컷이 훨씬 크며 일부다처제의 무리에서 수컷은 약 50년 동안 3~5마리의 암컷으로 부터 10~20마리의 새끼를 낳습니다. 현재 멸종위기에 있으며 야생에는 5,000여 마리 밖에 남아 있지 않다고 합니다. 고릴라는 매우 온순한 동물이며 고릴라의 천적은 인간 밖에 없습니다. 1972년에 미국 스탠포드 대학에서 코코(Ko Ko)라는 암 고릴라는 수백가지 신호에 의한 언어를 학습하여 인간과의 의사 소통에 성공하기도 했습니다.

 

 침팬지는 인간과 가장 가깝고 다른 원숭이류와는 달리 거울 속의 자기 자신을 인식합니다. 또 인간처럼 협동 사냥, 음식 나누어 먹기, 도구 사용, 파워 정치가 특징이고 가르쳐 주면 수화도 할줄 압니다. 침팬지의 어머니라고 불리우는 영국의 제인 구달 박사는 1957년 부터 수십년간 아프리카 탄자니아에서 침팬지를 연구했습니다. 침팬지의 사회는 20~100마리 단위로 아주 엄격하고 폐쇄적인 공동체를 이루고 있습니다. 다른 집단의 영토 침입을 절대로 허락하지 않습니다. 침팬지들이 상대방 그룹의 침팬지를 무참하게 살해하는 장면이 수없이 목격 되었습니다. 대장 숫놈과 싸워 이긴 새로운 대장 숫놈은 선임 대장의 새끼 침팬지를 죽이고 먹기까지 합니다. 제인 구달 박사의 연구팀이 관찰해 왔던 4개 집단 가운데 2개 집단은 이런 계획적인 전쟁과 공격으로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보노보(Bonobos)가 발견되어 각광 받기 전까지 침팬지를 인간의 행동 모델로 관찰했던 많은 학자들은 침팬지의 잔혹성에 매우 실망했습니다.

 

 오랑우탄은 숲속의 사람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아시아에 사는 유일한 큰 유인원 입니다. 보르네오와 수마트라에서 발견되며 현재 야생에는 30,000여 마리가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오랑우탄의 숫놈은 암놈에 비해 몸집이 아주 크며 몸무게가 135Kg을 넘습니다. 숫놈들은 시간의 대부분을 땅 위에서 보내며 항상 혼자 있습니다. 짝을 이루고 사는 경우는 아주 드물며 새끼들과 같이 사는 암놈들이 모여 있는 영역을 어슬렁 거릴 때는 짝짓기할 상대를 찾거나 음식을 구하기 위해서 입니다.

 

 보노보(Bonobos)는 피그미 침팬지 라고도 불리우며, 작은 침팬지를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침팬지의 한 종류로서 1929년에 처음 발견 되었습니다. 머리 한 가운데를 중심으로 머리털이 양쪽으로 갈라지며 머리털의 길이가 깁니다. 보노보는 비교적 다리가 길며 폭이 좁은 어깨와 침팬지에 비해 작은 귀를 가지고 있으며 얼굴 색은 검은 편 입니다. 독일 학자들에 의해 처음 발견되어 2차 세계대전 때까지 독일 뮨헨 동물원에서 몇마리가 살며 연구 관찰 되다가 독일 패망과 더불어 사라져 잊혀졌다가 1974년에 아프리카 자이르강 유역의 열대 우림에서 아일랜드와 남 아프리카 공화국의 학자들이 본격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1982년 [원숭이 정치학]이란 책을 통해 침팬지와 인간 사회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남성 중심적 파워 정치학을 그렸던 침팬지 연구가 드왈 교수는 "보노보가 좀 더 일찍 알려졌다면 인간의 진화를 재 구성하는데 남성, 전쟁, 사냥, 파워 정치 보다 남녀의 평등한 성관계, 가족의 기원에 초점을 맞췄을 것"이라고 아쉬워 했습니다. 침팬지가 거칠고 성급하고 공격적인데 반해 보노보는 민감하고 평화로우며, 보노보는 손짓을 많이 하고 사소한 사건을 놓고서도 서로 얘기를 자주 주고 받지만 침팬지는 그렇지 않습니다. 침팬지는 암놈을 차지하려고 서로 싸우지만 보노보의 세계는 여성이 중심이고 개방된 섹스를 통해 공격성을 스스로 통제하는 평등주의자 입니다. 번식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 섹스는 인간과 보노보만의 두드러진 특징인 것입니다.

 

 1954년, 독일 패망(1945)이전까지 뮨헨 동물원에서 보노보를 연구 했던 에두아르트 트라츠와 하인츠 테크 두 과학자는 그동안의 연구 결과를 발표 했는데 보노보의 행동이 하도 충격적 이었기 때문에 그 결과를 일반인들이 볼 수 없게 라틴어로 발표했습니다. 최근 미국에서는 아프리카의 깊은 숲속에 사는 보노보가 자유분방한 젊은 층의 우상으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얼마전 성 해방론자들은 보노보의 성 행위와 평화를 배우자며 "보노보 웨이"라는 대중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지성인들이 모이는 하버드 대학에서 보노보가 등장하는 생물학 강좌는 수 천명의 수강 신청자가 몰려 제비뽑기까지 해야 할 정도로 인기과목이 되었습니다.

 

 보노보는 깊은 열대 우림 숲속 나무 위에 숨어 살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발견 되기 어렵고 천적도 별로 없을 뿐 아니라 열대과일등 먹이가 풍부하고 성이 개방되어 암놈을 차지하기 위한 싸움도 없기 때문에 평화롭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보노보들을 관찰하고 연구하던 과학자들은 보노보들이 나이가 들수록 우울하고 고독한 표정을 짓고 있는 것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어느날 서너 마리의 늙은 보노보들이 나무에서 내려와 쪼그려 앉아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보노보는 나무에서 내려오는 일이 별로 없었기 때문에 궁금했던 과학자들은 보노보들이 나무 밑에 누워있는 늙은 보노보를 둘러 싸고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 보노보는 죽은 것이었습니다. 동료의 주검을 묵묵히 바라보고 있는 보노보들은 동료의 죽음을 애도하고 있을 뿐 아니라 나도 언젠가 저렇게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지도 몰랐습니다.

 

 그 장면은 보노보들의 장례식 이었습니다. 관도 없고 제단도 마련되지 않았지만 틀림없는 초상이었습니다. 무덤은 없었지만 주검에는 나뭇가지와 나뭇잎이 덮여져 있었고 몇 포기의 꽃도 놓여져 있었습니다. 동료의 주검을 내려다 보는 보노보들의 얼굴에는 슬픔과 체념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그 움직이지 않는 동료의 모습이 뭘 의미 하는지 아는 것 같았습니다.  

 

 그날은 늙은 보노보들 뿐만 아니라 젊은 보노보들도 조용 했습니다.

 

 

 저는 보노보를 비롯하여 침팬지, 고릴라, 오랑우탄등 유인원에 대하여 공부하면서 다음 몇가지 점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첫 째, 유인원을 연구하고 보호 하는데 앞장서신 과학자들과 탐험가들의 업적과 노고에 감사드려야 한다는 것

         입니다. 특히 여성의 몸으로서  전인미답의 아프리카 오지에 들어가 침팬지와 고릴라를 연구하여 많은

         사실을 처음으로 밝혀낸 영국의 제인 구달 박사와 미국의 다이앤 포시 박사와 같은 분들은 더욱 존경

         스럽습니다. 침팬지의 어머니라고 불리우는 제인 구달 박사(1934~    )는 영국 런던에서 태어나 침팬지

         연구를 위해 1957년에 아프리카에 도착한 이후 부터 40년이 넘게 침팬지를 연구하여 그녀만의 독특한

         침팬지 분류법과 침팬지 습성에 대한 여러가지 발견은 영장류 동물학에 혁명을 일으켰습니다. 그녀는

         1996년 10월23~26일에 우리나라를 방문하여 공개 강연회를 갖기도 했습니다.

        

         제인 구달 박사가 침팬지의 어머니라면 미국의 다이앤 포시(1932~1985)박사는 고릴라의 어머니 입니다.

         그녀는 아프리카에서 고릴라 연구를 하기로 결심한 후 고릴라 서식지 주변에서 그들과 함께 장기간의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그녀의 20년간의 정열적인 관찰은 고릴라가 사람을 해치거나 위협적인 난폭한

         육식동물이 아니며 채식을 하고 겁이 많은 사회적인 동물이라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혀 냈습니다. 또한

         그녀는 고릴라들의 밀렵을 막기위한 대대적인 운동을 전개했습니다. 그러나 1985년 12월 26일 다이앤

         포시 박사는 그녀가 만든 아프리카의 Karisoke연구센터’에서 잔인하게 살해당한 참혹한 시체로 사람들

         에게 발견되었습니다. 그녀가 죽은지 3년 후 다이앤 포시의 스토리는 영화(제목 Gorillas in the Mist)로

         제작되어 흥행에도 성공하고 전 세계인들에게 큰 충격과 많은 감동을 주었습니다.

 

둘 째, 우리 인류는 보노보를 비롯한 유인원들을 멸종의 위기에서 보호 해야 합니다. 세계 자연보호협회(IUCN)

         의 영장류 분과에서는 2030년이 오기 전에 전 세계 유인원의 1/4이 사라질 것이라고 예상 했습니다.

         유인원 멸종의 주요 원인은 숲의 감소입니다. 큰 유인원들이 살고 있는 열대 우림지대는 점차 황폐해

         지고 있으며 개발이라는 미명으로 삼림이 파괴 됨으로서 유인원들의 삶의 터전이 줄어 들고 있습니다.  

         유인원들은 아직도 가난한 원주민들이 잡아 팔거나 그 고기를 먹고 있으며 또 스포츠라는 취미를 위해

         사냥되고 있습니다. 침팬지의 경우 사람과 생화학적 구조가 비슷하기 때문에 여러 연구의 의학 실험용

         으로 희생되고 있습니다.

 

         세계 각국의 동물원에서 야생동물을 잡아 가는 것도 또 하나의 위협입니다. 특히 내전 상태인 콩고 민주

         공화국에서 평화롭게 살고 있던 보노보들은 난민들에게 식용으로 잡혀 그 수가 절반 수준으로 줄고

         있으며 전쟁으로 숲이 황폐화 되면서 오가피(기린의 일종)등과 함께 사지에 내몰려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의 수마트라, 보르네오 섬에 사는 오랑우탄들은 애완동물로 잡혀 수출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 인류가 자연을 보전하여 유인원들을 보호하지 않는다면 유인원들은 동물원에서만 볼 수

         있고 더욱 나빠진 경우에는 멸종되어 생물도감에서 그림으로만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더 나아가서는 인간이 자연을 파괴하고 유인원들 뿐아니라 동물들을 마구 다루다 보면 후천성 면역

         결핍증(AIDS)과 광우병, 구제역등의 공포에서도 헤어날 수 없을 것입니다.

 

셋 째, 보노보를 비롯한 침팬지, 고릴라, 오랑우탄등 유인원이 우리 인간과 98% 이상의 유전자(DNA)를

         공유하고 있지만 수백만년의 진화과정을 거치더라도 어떤 유인원도 인간으로 진화할 수 없다는 사실을

         우리는 깨달아야 하며,  우리 인간은 다른 종류의 유인원들을 서로 교배(인공수정이나 유전자 조작 등)

         시켜 보려는 유혹을 떨쳐 버려야할 것입니다.

 

넷 째, 유인원의 성적 행동을 인간의 도덕과 윤리의 기준에서 보지 말아야 합니다. 그들은 인간이 아니고

         유인원일 뿐 입니다. 특히 ’색정광 원숭이’라고 까지 불리우는 보노보들의 성 행위는 분명 난잡하거나

         변태적이라고 말할 수도 있으나 나름대로 평화로운 문제 해결 방법으로서 성적인 접촉이 사용 된다는

         관점에서 본다면 그들은 그들대로의 건전한 생활을 하고 있다고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유인원을 포함한 동물들의 성 행위는  ’짝짓기’ 또는 ’교미’라고 부르며 오로지 자손을 퍼뜨리기 위한

         본능적 행위(보노보 만은 번식과 쾌락을 위한 행위로 볼수 있음) 이나, 사람의 성(性)은 창조와 도덕과

         윤리의 바탕위에서 서로를 사랑하고 이해하고 교감하는 성(聖)스러운 과정인 것입니다.

 

다섯째, 인간 이외에 어렴풋이나마 죽음을 인식하고 있는 동물은 유인원 중에서도 보노보 밖에 없습니다.

           보노보들은 동료의 주검을 묵묵히 바라보며 동료의 죽음을 애도하고 만 있는 것이 아니라 자기의

           숙명도 슬퍼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는 것이 병 이요 모르는 것이 약’ 이라는  말이 있듯이 보노보가

           나이가 들스록 늘 우울한 표정을 짓고 있는 이유가 어렴풋이 죽음이 무엇이라는 것을 아는데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우리 인간은 하느님의 뜻에 따라 생, 노, 병,사(生, 老, 病, 死)의 과정을 거치며 누구나 겪는 생, 노, 병,

           사는 우리 모두가 하느님의 자손이며, 하느님께 돌아가는 것이며, 하느님 앞에 평등하다는 것을 깨닫게

           합니다. 뿐만아니라 천주교 신자들은 육신의 부활과 영원한 삶을 믿습니다.

          

           보노보와는 달리 우리 인간은 가족이나 친지를  잃었을 때 땅을 치며 통곡할 수 있고, 50여년 만에

           헤어졌던 이산가족을 만났을 때 서로 부둥켜 안고 울부짖을 수 있으며, 하느님의 사랑과 은총에

           기쁨과 감사의 눈물을 흘릴 수 있습니다.

 

 

                                                

 

                                                       

 

 

                                                                               - 끝 -

 

 

 

 

 

이강길

우리는 이숲속의 주인 보노보다..

 

지금 난 너무 기분이 좋아 촬리가 나를 선택했고든...ㅋㅋㅋ

 

이거 먹는 것도 아니고 앉는것도 아니구 뭐지? 자꾸 미끄러지네.?

 

제가 이래뵈도 옛날옛적에는 미인이었다구요.지금은 인생이

다 되서 숙명이란걸 생각중입니다..이땅을 떠나야 한다는거

너무 힘든거 같습니다..떠나지 않을수는 없는 건가요?

보노보 신이시여..저희를 불쌍히 여기소서..

 

제발 나를 갖구 시험하지마라..이 인간놈들아..

 

거긴 안된다니까..인간들이 보잖아..

 

우린 지금 축제중...우쌰~우쌰~..라라라

 

저기요..여기 우리 엄마 하구 아빠하구 있잖아요..사랑한데요..글쎄..ㅋㅋㅋㅋ

 

제발 가까이 오지마..난 지금 어지럽거든~

 

뭘봐~

 

놔라 좀~ 가게..내버려둬~

 

날좀 가만히 내버려 둬요~

 

 

내가 이렇게 변하는 줄 몰랐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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