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끊임없는 회개의 삶 ----- 2006.11.17 연중 제32주간 금요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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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명준 | 작성일2006-11-17 | 조회수777 | 추천수4 | 반대(0) 신고 |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수도원 원장신부님 강론 말씀)
2006.11.17 연중 제32주간 금요일
2요한4-9 루카17,26-37
끊임없는 회개의 삶
늘 새 날에 새 환경, 새 사람입니다. 그 날이 그 날이, 그 환경이 그 환경이, 그 사람이 그 사람이 아니라, 늘 새 날, 새 환경, 새 사람입니다.
그러니 바꿀 것은 날이, 환경이, 사람이 아니라, 마음입니다. 특히 안주와 타성에 빠지기 쉬운 정주의 삶에는 더욱 그러합니다.
미래에 대한 전망을 상실하기 때문입니다.
노아 때나 롯 때의 현실이 오늘날에도 그대로 재현되고 있지 않습니까?
사람들은 먹고 마시고 장가들고 시집가고 하다가 홍수가 닥쳐 멸망했고, 롯 때 사람들 역시 먹고 마시고 사고팔고 심고 짓다가 하늘에서 쏟아진 불과 유황에 멸망했다 합니다.
하늘의 영적 현실을 까맣게 잊고 땅의 육적 현실에 올 인(All in) 했던 결과입니다.
뒤를 돌아보며 과거에 미련을 둔 삶이 아니라 앞을 내다보며 사는 미래지향적 삶입니다.
오늘 복음에서도 주님은 인자의 날에 옥상에 있는 이는 세간이 집안에 있더라도 꺼내려 내려가지 말고, 들에 있는 이도 뒤로 돌아서지 말라 하시지 않습니까?
다음 한 구절이 이 모두를 요약합니다. “너희는 롯의 아내를 기억하여라.”
소금 기둥이 되어버렸다는 가련한 여인 롯의 아내였습니다.
하나는 데려가고 하나는 버려둘 것이라는 말씀이나, 두 여자가 함께 맷돌질을 하고 있으면 하나는 데려가고 하나는 버려둘 것이라는 말씀도 의미심장합니다.
외적으로야 똑같은 환경이지만 회개로 깨어있는 영혼은 구원 받을 것이고, 육적 욕망 따라 살면서 영혼을 전혀 돌보지 않은 자는 버림받을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똑같은 환경에서도 천국을 사느냐 지옥을 사느냐는 회개의 선택에 달려있다 할 수 있습니다.
1독서의 요한 사도의 말씀처럼 서로 사랑하면서 진리 안에 살아가게 됩니다.
매일의 거룩한 미사를 통해 회개로 깨끗해진 우리 마음 안에 꽃처럼 피어나는 형제애입니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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