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희망할 수 있는 기도' - [오늘 하루도 ~ 홍성만 신부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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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정복순 | 작성일2006-11-18 | 조회수570 | 추천수4 | 반대(0) 신고 |
11월 18일 연중 제32주간 토요일
루카 18,1-8
1 예수님께서는 낙심하지 말고 끊임없이 기도해야 한다는 뜻으로 제자들에게 비유를 말씀하셨다. 2 “어떤 고을에 하느님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한 재판관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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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의 상태이지만 주님 안에서
이따금 기도에 임하는 제 자신을 뒤돌아보면 나의 기도가 얼마나 편협한지를 깨닫게 됩니다. 예를 들어, 약 35넌 전 신학생 시절에는 남북통일에 대해 기도를 드린 기억이 거의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때 만해도 남북통일에 대해서 일말의 작은 희망도 갖지 못했었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희미하나마 인간적으로 희망이 감지될 때에만 이를 바탕으로 기도를 그린다는 논리가 성립됩니다. 이는 틀림없이 저의 잘못된 믿음의 소치입니다.
그래서인지 이렇게 끝나는 오늘 복음 말씀이 특별하게 느껴집니다.
"사람의 아들이 올 때에 이 세상에서 믿음을 찾아볼 수 있겠느냐?"
오늘 예수님께서는 낙심하지 말고 끊임없이 기도해야 한다는 뜻으로 "과부의 청을 들어주는 불의한 재판관의 비유"를 들여주십니다.
~ 주님의 말씀은 계속 이어집니다.
"이 불의한 재판관이 하는 말을 새겨들어라. 하느님께서 당신께 선택된 이들이 밤낮으로 부르짖는데 그들에게 올바른 판결을 내려주지 않으신 채, 그들을 두고 미적거리시겠느냐?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하느님께서는 그들에게 지체 없이 올바른 판결을 내려 주실 것이다."
사실 저를 포함해 많은 사람이, 희미하게나마 희망이 보일 때 이를 바탕으로 기도를 드립니다.
물론 이 희망이 기도를 더 적극적으로 드리는 데 매체가 될 수 있습니다.
결국 나를 거두어 주시는 주님께 의지하고 희망하는 하루가 되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홍성만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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