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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주님께서 주신 3사람의 요한 (은총 이야기)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06-11-22 조회수660 추천수6 반대(0) 신고

 

 

 

 

       사람에게는 누구에게나 자기 마음 안에 광야가 있을 것입니다 

       광야는 메마른 땅이며 사람들은 거기에서 유혹을 받기도 하고

       영원하신 하느님의 고요한 숨결을 받아 음성을 듣기도 합니다

 

< 1 >

 

대략 26 - 27년전 철없는 소년시절에 꿈 속의 광야를 걸었습니다.

넓고 푸른 하늘에서 "그것을 왕에게 전하라" 는 음성을 들었습니다.

손에는 갑자기 흰두루마리가 쥐어 있었고 그때 바람이 세차게 일며 모래가 휘날렸습니다.

준엄하신 명령에 따라 잃지 않으려고 가슴 속으로 보듬으며 발걸음을 내딛으며 걸었습니다.

목마름과 피로에 싸여 쉴 곳을 찾던 중 희미한 집을 보고서는 다가 갔습니다.

허물어진 담벽과 지붕이 없는 건물이었지만 십자가는 어두운 곳에서도 볼 수 있었습니다.

지친 몸으로 잠을 청하였습니다. 얼마 지나서 검은 수도복에 검은 얼굴의 큰 사람이 나타났습니다.

가슴에 쥔 두루마리를 빼앗으려 했으며 있는 힘을 다해 지키려 했으나

막강한 완력에 빼앗기려는 순간 알 수 없는 힘이 저를 감싸며 나를 덮은 그 힘쎈 검은자를 쓰려 뜨렸습니다.

그를 뒤집는 순간 3개의 찔린 구멍이 선명하게 보이며 '요한이다'고 3번 연이어 외쳤습니다.

장면은 달라지면서 털옷을 입은 사람이 지팡이를 쥐고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이 사람이 사라지자

남자도 여자도 아닌 눈부신 아기를 보았고, 이 아기의 양쪽 볼에서는 나무뿌리(줄기) 같은 것이 길게 나오며

나를 휘감았습니다.

 

< 2 > 

 

지금으로 부터 2년전 40일간 세상 속의 광야에서는

양쪽 어깨에 기다란 뱀 문신을 한 사람과 그 하수인들로 부터 3가지 유혹의 시험을 당하며 기도를 했습니다.

가슴 깊은 속에서 '그리스도를 몸에 지녀라, 성령을 받아 들여라, 거룩하라'는 3마디 음성이 있었습니다.

 

< 3 >

 

5 - 6살때였는지 인적이 없는 한적한 구석골목에서 머리에 피를 엄청 흘리며 죽어가는 어린아이를

어떤 사람이 근처에 있는 성모병원으로 옮겨 주면서 그분이 치료비를 전액 지불하고 떠나 갔습니다.

 

12살때쯤인가 누나는 갑작스런 화장실에서 쓰러져 죽음에 이르렀습니다. 비신자 집안에서 자랐었지만

병원 응급실에서 뛰쳐 나와 기도를 했습니다. 지금보니 성모상이었는데 그때는 하느님이신줄 알았습니다.

'살려주세요. 제 목숨을 대신 드리겠습니다' ... 기도를 끝내고 다시 돌아오자 죽은 누나는 소생하였습니다.

하지만 이 후로도 교회가 무엇인지 신앙이 무엇인지는 고등학교 들어가기 까지는 몰랐습니다.

 

어머니는 가족 전부 점을 보러 간 적이 있었습니다. 식구들 차례로 점을 보고 맨 나중에 어린 소년인 나에 대한 점도 보았습니다. 점쟁이가 말하길 '이 아이에 대해서 내가 말하면 죽게 된다'며 점값을 받지도 않고 오히려 돈을 얻어 오게 되었답니다. ^^ (지금은 가족 모두 기독교(개신교) 신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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