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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되는 집안
작성자배봉균 쪽지 캡슐 작성일2006-11-24 조회수955 추천수14 반대(0) 신고

 

 

 

   되는 집안

 

 

  오랜 옛날 어린 색시가 시집을 갔는데, 하루는 시어머니가 가마솥에다

 

  빨래를 한 솥 앉혀놓고 며느리에게 불을 때라고 시키곤 마실을 나갔다.

 

  새 색시가 시어머니 시키는 대로 불을 때고 있는데, 조금 이상한 냄새가

 

  나는 것 같아 살펴보니 밑에 깔린 빨래가 누렇게 타지 않았겠는가?

 

  빨래를 꺼내놓고 어쩔 줄을 몰라 울고 있으려니, 시어머니께서 들어오셔

 

  빨래 태운 얘기를 하면서 자꾸 우니까...

 

  "얘야 ! 괜찮다. 내가 늙어서 정신이 없어 빨래를 잘 못 안쳐 그랬구나.

 

  울지마라 아가 !"

 

  이때 새 신랑이 들어왔다.

 

  "왜들 그러세유?"

 

  자초지종을 얘기하였더니...

 

  "제가 아침에 들에 나가기가 바뻐 물을 조금만 길어다 놓아서

 

  그랬구먼유. 제 잘못이니 그만들 두세유."

 

  잠시 후 이번엔 시아버지가 들어오셨다.

 

  "허허 ! 거 뭣들을 가지고 그러는고?"

 

  또 그 얘기를 시아버지께 말씀드렸드니...

 

  "얘야 ! 괜찮다. 내가 늙은 것이 근력이 부쳐 장작을 굵게 패놓은

 

  것이 잘못이지, 며늘 아기 허물이 아니다. 그만들 둬라."

 

  잘못을 모두가 내 탓이라고 하여 가정이 화목하고 집안이 흥(興)하니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이로다.

 

 

 

 

 

                                      

                                            - 끝 -

 

 

 

 

 
 
 신희상 : 주의사항 : 절대로 각 사람 클릭 금지 - 책임못짐.

 
 
 
 
 
 
 
 

 

 

 

 

이강길
 

 

 

 

. 축제1 - 피리,대금  작곡 김수철

 

 
배봉균( (2006/10/05) : baeyoa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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