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 사랑으로"
心田 이재복
해질녘 시작의 하루 밤 지나고 해돋는 낮
어제라는 과거 오늘이라는 현재 내일로 이름 지어지는 미래
어제도 계셨고 오늘 또 내일 그 시공이라는 벽이 없으신 임의 나날
보여주시는 희망이 모두 좋은건 아니지만
순명으로 받아 들이려고 임께 기대고 보여 주시기를 청해요
삶은 순탄한 여행이 아니지요
임이 저를 보내실제 삶이 편하고 쉬우리라고 약속이라도 하셨나요
그리 쉬운 세상이라면 발가 벗겨진 채로 보내시지는 않으셨겠지요
가는 길이 넓고 바람도 빛도 알맞는 여행
누워도 가는 길이라면 긴 발을 둘씩이나 주셨겠는지요
손끝에 모든걸 허락 하셨다면 손가락을 열개식이나 주셨겠는지요
그럼에도 숨 쉴수 있는 코와 입
들을 수 있는 귀
생각할 수 있어서 임을 깨달으라고 지혜와 눈을 허락 하셨는지요
때로는 여정이 고통스러워 임을향해 가는길이 희망이고 쉽게 선택하라
시련을 주셨을까요
쉼 없이 혈관을 따라 돌고 도는 붉은피가 뜨겁도록 느끼지만
불 없이 타는 잎새가 더 뜨거울 수 있음도 생각해 보았어요
온 종일 비를 주시어 잊었던 보속을 허락 하셨나요
임은 언제 오시어요 오심이 기쁨일 만큼 곤고한 사람있어 깨우쳐 주세요
임은 언제 오시어요 오심이 슬픔일 만큼 행복한 사람있어 깨우쳐 주세요
임은 언제 오시어요 한전된 약속의 나날 기다린 사람있어 안아 주세요
임은 언제 오시어요 받으려는 만큼 주고 기다린 사람있어 되 갚아 주세요
준비는 없지만 그냥 좋아서 기다린 제게는 눈길 주시나요
어머님이 저를 위해 건네주신 촌지는 받으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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