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진정(眞正)한 효심(孝心)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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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배봉균 | 작성일2006-11-29 | 조회수617 | 추천수10 | 반대(0) 신고 | |||||||||||
진정(眞正)한 효심(孝心)
옛날 옛날 고리짝 시절, 어느 고을에 부모님께 대한 효심(孝心)이 지극한 효동(孝童)이가
살았습니다. "효도(孝道)로 말할 것 같으면 효동이 따라 올 사람이 어디 있겠는감?"하는
효자(孝子) 효동이에 대한 소문(所聞)이 온 나라에 퍼지자, 자기도 효자라고 자처(自處)
하는, 멀리 떨어진 고을에 사는 효식(孝植)이가 효동이 마을로 견학(見學)을 왔습니다.
와서 효동이가 환갑(60세) 넘으신 부모님께 대하는 꼴을 보고 하는 말 "이건 효도가 아니라
불효막심(不孝莫甚) 이로구만 ! 아니 ! 늙으신 아버지가 물지게를 지고 멀리 떨어진 우물에서
여러번 물을 길어다 물독에 채우시는 걸 보고만 있으니," 효식이가 올타꾸나 하고 "효동씨 !
당신은 어찌 늙으신 아버지가 물지게를 지고 물을 깃는 것을 보고만 있소. 이런 사람을
보고 천하(天下)의 효자라고 추켜세우는 이 고을사람들도 한심하구만 !"
이 말을 듣고 효동이가 하는 말 "이거 보소! 효식이 양반. 당신은 하나는 알고 둘을 모르는
구랴. 내가 집에서 쉬고 싶어서 아버님께 물지게를 지시게 하는 줄 아오? 건강하고
정정하신 우리 아버님께서 ’물을 길어 집안살림을 위해 무엇인가 해야겠다’는 뜻을
거역(拒逆)하고 억지로 집에서 쉬시게 하는 것이 효도란 말이오? 무엇이 진정(眞正)한
효심(孝心)인지 한번 생각해 보기 바라오."
효식(孝植)이 "-------?!"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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