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겨둔 흔적"
詩 레오나르도
그대를 만나 우주가 찬란한 광휘로 산화 하던날
어쩌면 몰래 숨어서 올지 모르는
슬픈날 맞으려
온전한 향기 한움큼 살짝 숨겼네
저기 사랑이 온다
터져 나오려는 미소 참아 감추고
가는 바람 흔들리는 꽃처럼
먼듯 가까히 온다
두팔 가득 옥잠화 안고 봉긋한 흔들림의 가슴으로
이쁜 사랑 온다
다가 서며 살픗감는 눈가로
나비 그림자 날아 든다
삶이 하늘이 세상이 가슴에 안겨 파들파들 떤다
나의 이 고요를 깨고 이쁜 사랑이 싹튼다
그대 두고 떠나려다 멈추어
향기 취하여 돌아서니 커버린 사랑 꽃인듯 희망인듯 가슴에 담긴다
헤여지는게 만남보다 어려워 보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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