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감자의 영성, 들깨의 영성, 청소의 영성 | |||
---|---|---|---|---|
작성자배봉균 | 작성일2006-11-30 | 조회수588 | 추천수8 | 반대(0) 신고 |
3년 전(2003년) 11월 22일~23일에 의정부 한마음 수련원에서의 포이동 성당 사목회 피정에서 강의를 해 주신 수녀님의 말씀 중 ‘감자의 영성’, '들깨의 영성‘, ’청소의 영성‘에 깊은 감명을 받았기에 올리오니 많이 읽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 * *
1. 감자의 영성
“밀알 하나가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남아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요한 12, 24)
수녀님께서는 수련원 밭에서 감자 농사를 지으시면서 많은 씨감자를 심었는데 그 중 싹이 잘 튼 것과 아예 싹이 안 트는 것이 있어 자세히 살펴보니, 싹이 무성히 튼 곳의 씨감자는 푹 썩어 있었고 싹이 안 튼 곳의 씨감자는 썩지 않고 그대로 있었다고 합니다.
여기에서 수녀님께서는 자기를 온전히 희생해야 보다 큰 결실을 얻을 수 있다는 ‘감자의 영성’을 깨달으셨습니다.
* * * *
2. 들깨의 영성
“너희는 세상을 두루 다니며 모든 사람에게 이 복음을 선포하여라.”(마르코 16,15)
수녀님께서는 들깨 농사를 지으시면서, 가을에 많은 들깨 열매를 수확하려면 봄에 들깨 싹을 틔워 들깨 모를 만들어 다른 밭에 모종을 하여야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여기에서 수녀님께서는 한 곳에 안주(安住)하지 말고 새로운 곳에 정착(定着)하여 많은 결실을 거두어야 된다는 ‘들깨의 영성’을 깨달으셨습니다.
* * * *
3. 청소의 영성
“복되어라,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 ! 그들은 하느님을 뵙게 되리니.”(마태오 5,8)
수녀님께서는 수 많은 각양각색(各樣各色)의 수련생들이 어지럽히고 간 쓰레기를 치우시면서, 새로 들어올 수련생들을 생각하셨습니다.
여기에서 수녀님께서는 깨끗이 비워야 다시 어지럽혀질 수 있다는 ‘청소의 영성’을 깨달으셨습니다.
- 끝 -
이강길 : 황토강으로 정태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