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로 가는 길
詩 레오나르도
산다는 것은
잎새같은 낱 날을
한장 한장 쌓아
날수 헤아리는 놀라운 것인가
산다는 것은
바람을 가두고
누르고 눌러 축적을 이루며
압박 가하는 나날인가
가만이 서 있는 교각 아래로
강물이 흐른다
물살이 세고 가파를때면
다리가 위로가는 착각이 들기도 하지요
산다는 것은
가끔 착각도 아름다운 자아 도취인가
현실 떠나서 돌아보면
너와 나 우리
참으로 놀랍고 귀한 현존 아닌가
산다는 것은
시작이 죽음을 향하는 것이지만
바로 간다면 삭막 할텐데
모르는 길 같이 돌고 돌아서
임께 간다면
희망이 되고 기쁨이 되듯 가끔은 바보가 되어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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