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悲歌) 5" 詩 레오나르도 비가오는 날이면 그칠듯 그칠듯 이어지는 울음 끝 긴 울보 아이의 눈물 처럼 역성 가둔 찜통되어 터질듯 터질듯 마음이 끓는다 그날 비가 끈질기게 왔었다 하자 네게 가려고 행장고치던 때 지붕 날아간 빈집에 너를 가두던 날 오늘처럼 바가 온거라고 하자 사랑 가두던 먼길 오늘 비가 온다 슬픈 노래처럼 고열이 나고 어지러운건 밤새 비를 맞으며 반김때문 아니라 그날을 비우려 한것 아니라 님의 마음이 고마워 뜨겁던 가슴 식히려 함인 것일거라 하자 마음 한구석 단단히 가둔 그리움이 밤비에 자라나 얼글 내미는 거라고 가슴 쓸어 내리며 두드리는 거라고 어떤 날 닝은 내일 부르실 거라고 목이 타도록 나를 찾으실 거라고 그런게 사랑일 거라고 하자 만일 만일이라 치고 부르셔도 어지러워 못 가지만 님은 이해 하실거라고 감기 낳으면 오라 할거라서 님아 부르지 않아도 갈께 그리 말할거라고 지금 미치도록 보고 싶지만 먼날 그때는 보고싶지도 그립지 않아도 갈거라고 그리 말하고 싶다고 하자 사랑한다 말하자 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