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Re : 자두연기(煮豆燃箕)와 순망치한(脣亡齒寒) 그리고 보거상의(輔車相依)
작성자배봉균 쪽지 캡슐 작성일2006-12-08 조회수485 추천수7 반대(0) 신고

 

 

 

 

 자두연기(煮豆燃箕)와 순망치한(脣亡齒寒) 그리고 보거상의(輔車相依)

 

 

 

 자두연기(煮豆燃箕)


       

        煮豆燃豆箕(자두연두기)  콩대를 태워서 콩을 삶으니,

        豆在釜中泣(두재부중읍)  가마솥에 있는 콩이 우는구나.

        本是同根生(본시동근생)  본시 같은 뿌리에서 태어났건만,

        相煎何太急(상전하태급)  어찌하여 이다지도 급히 삶아대는가.



 중국 삼국시대(三國時代), 위(魏)의 조조(曹操)는 출신(出身)이 무장(武將)이었지만 후세(後世)에 ‘건안문학(建安文學)의 융성(隆盛)’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程度)로 시문(詩文)을 애호(愛好)하여 우수(優秀)한 작품(作品)을 남겼습니다.


 그 영향(影響)을 받아서인지 맏아들 비(丕)와 셋째 아들인 식(植)은 글재주가 훌륭했습니다. 특히 식(植)의 시재(詩才)는 당대(當代)의 대가(大家)들로부터 칭찬(稱讚)이 자자했습니다. 그래서 식(植)을 더욱 총애(寵愛)하게 된 조조(曹操)는 한때 맏아들 비(丕)를 제쳐놓고 셋째 아들 식(植)으로 하여금 후사(後嗣)를 잇게 할 생각까지 했었다고 합니다.


 비(丕)는 어릴 때부터 동생 식(植)의 글재주 뛰어남을 시기(猜忌)하여 왔는데 후사문제(後嗣問題)까지 불리(不利)하게 돌아간 적도 있고 하여 식(植)에 대한 증오심(憎惡心)은 이루 형용(形容)할 수 없을 만큼 깊어만 갔습니다.


 조조(曹操)가 죽은 후 위왕(魏王)을 세습(世襲)한 조비(曹丕)는 어느 날, 동아왕(東阿王)으로 책봉(冊封)된 조식(曹植)을 불러 이렇게 하명(下命)했습니다. “일곱 걸음(七步)를 옮기는 사이에 시(詩)를 한수 짓도록 하여라 ! 만일 짓지 못할 때는 큰 벌을 면치 못할 것이니라 !”


 조식(曹植)이 걸음을 옮기며 바로 시(詩) 한수를 읊었습니다. 그것이 유명(有名)한 “부모를 같이하는 친 형제간인데 어찌하여 이다지도 심히 핍박(逼迫)하는가?”라는 뜻의 ‘칠보시(七步詩)’로 전해 내려오고 있습니다.


 동생의 시(詩)를 듣고 조비(曹丕)는 얼굴을 붉히며 부끄러워했다고 합니다. 이후 자두연두기(煮豆燃豆箕) 약(略)하여 자두연기(煮豆燃箕)는 ‘형제(兄弟) 혹은 동족(同族)간의 싸움‘을 가리키는 고사성어(故事成語)로 쓰이고 있습니다.


 

       [출전] <三國誌>


 

 

 

  순망치한(脣亡齒寒) 그리고 보거상의(輔車相依)



 

 중국 춘추시대(春秋時代) 말엽(末葉, B.C. 655), 진(晉)나라 헌공(憲公)은 괵(幗)나라를 공격(攻擊)할 야심(野心)을 품고 통과국(通過國)인 우(寓)나라의 우공(寓公)에게 그곳을 지나가도록 길을 빌려 줄 것을 뇌물(賂物)을 듬뿍 주며 요청(要請)했습니다.


 우(寓)나라에는 궁지기(宮之寄)라는 현인(賢人)이 있어 헌공(憲公)의 속셈을 간파(看破)하고 우공(寓公)에게 간언(諫言)했습니다. “괵(幗)나라와 우리나라는 한 몸이나 다름없는 사이오라 괵나라가 망(亡)하면 우리나라도 망할 것입니다.”


 “옛 속담(俗談)에도 수레의 짐받이 판자(輔)와 수레(車)는 서로 의지(依支)하고(輔車相依), 입술(脣)이 없어지면 이(齒)가 시리다(脣亡齒寒)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뇌물에 눈이 어두워진 우왕(寓王)은 “진(晉)나라와 우리나라는 동종(同宗, 같은 조상)인데 어찌 우리를 해(害)할 것인가?”하며 듣지 않았습니다.


 궁지기(宮之寄)는 후환(後患)이 두려워 “우리나라는 올해를 넘기지 못할 것이다.”라는 말을 남기고 가족(家族)을 데리고 우(寓)나라를 떠났습니다. 진(晉)나라는 궁지기(宮之寄)의 예언(豫言)대로 그해 12월에 괵(幗)나라를 정벌(征伐)하고 돌아오는 길에 우(寓)나라도 정복(征服)하고 우왕을 사로잡았습니다.


 

        [출전] <春秋左氏傳>




                                                                               - 끝 -

 

 

 

 

배봉균(baeyoakim) (2006/10/06) :
배봉균(baeyoakim) (2006/10/06) :
배봉균(baeyoakim) (2006/10/06) :
배봉균(baeyoakim) (2006/10/06) :
배봉균(baeyoakim) (2006/10/06) :
배봉균(baeyoakim) (2006/10/06) :
배봉균(baeyoakim) (2006/10/06) :
배봉균(baeyoakim) (2006/10/06) :
배봉균(baeyoakim) (2006/10/06) :
배봉균(baeyoakim) (2006/10/06) :
배봉균(baeyoakim) (2006/10/06) :
배봉균(baeyoakim) (2006/10/06) :
배봉균(baeyoakim) (2006/10/06) :
배봉균(baeyoakim) (2006/10/06) :
배봉균(baeyoakim) (2006/10/06) :
배봉균(baeyoakim) (2006/10/06) :
배봉균(baeyoakim) (2006/10/06) :
배봉균(baeyoakim) (2006/10/06) : 수레바퀴 은하
배봉균(baeyoakim) (2006/10/06) :
배봉균(baeyoakim) (2006/10/06) :
배봉균(baeyoakim) (2006/10/06) :
배봉균(baeyoakim) (2006/10/06) :

 

 

 

 

[명상곡]마음을 다스려보자..ㅣ펌
신희상

1.  Violin Solo & Chamber [보리울의 여름 O.S.T]- First Love
2.  Steve Barakatt - Nuit d'Amour a Paris

3.  슬기둥 - 봄비에게

4.  성의신 - 겨울아침 (해금연주)

5.  Ernesto Cortazar - You Are My Destiny

6.  Secreat Garden - In Our Tears

7.  Stellar Silence - Fariborz Lachini

8.  이현의 농 - 여정(旅程)

9.  Sweet People - Crystal Dream

10.  Ernesto Cortazar - Together Again

11.  명상음악 - 밤길

12.  Jean Philippe Audin - Implora

13.  Andre Gagnon - Bobichon

14.  Andante - Beautiful Day

15.  Yiruma - When the love falls

16.  최성남 - 울엄니 (대금연주)

17.  이현의 농 - 하늘빛 그리움 (아쟁연주)

18.  [None SubJect] - [False Name] Yearning

19.  Ernesto Cortazar - With You
20.  Andre Gagnon - Adagio
21.  Fausto Papetti - Petite Fleur
22.  [None SubJect] - [False Name] For You
23.  [None SubJect] - [False Name] You And I

24.  Chris Spheeris - Carino
25.  Francis Goya - La playa

26.  Danny Canh - Speak Of The Hearts
27.  Jon & Vangelis - 1492 Conquest of paradise
28.  Yiruma - Kiss The Rain

출처;야후블로그<시와노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