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聖 母" 詩 레오나르도 어머니 나즉히 부르는 소리에도 제 안에 장미 그윽한 향으로 가득 채우시고 온화하심으로 감싸주시며 살살 가두시니 온전한 순명 맛들입니다 아버지의 임자 주인님의 궁전이시니 은총의 보고(寶庫) 사뭇 구(求)할 생각조차 잊었습니다 어떤 언어로도 표현이 궁한 아름다우신 어머니 무릎베고 얼굴 올려보며 눈 한번 마주치는것 말고는 아무 소망없어 그냥 좋기만 할거라고 어머니 우리네 옛 조상님들 착함을 보거든 목 마른때 물보듯 탐하고 나쁜 말이면 귀먹어리 같이 하라 하셨지만 (見善如渴 見不善如聾) 무슨 소용입니까 선악의 구분조차 제 녹아 버리고 순백의 광채만 오뚝한데 제게 무엇이 있어야 하나요 기쁨의 메아리 감사뿐 어머니 엄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