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2월 12일 대림 제2주간 화요일
Your Father in heaven is not willing
that any of these little ones should be lost.
(Mt. 18,14)
제1독서 이사야서 40,1-11
복음 마태오 18,12-14
혹시 여행 좋아하세요? 자신이 가보지 못했던 곳을 향한 동경은 아마 모두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특히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는 여행이라면 더더욱 큰 기쁨을 얻을 수 있겠지요. 아마 여행 가기 하루 전날에는 설렘 때문에 잠도 설칠 것입니다. 그렇겠지요?
이렇게 사랑하는 사람과 배를 타고 여행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드리겠습니다. 그것도 단 한 명이 아니라, 자그마치 5명과 함께 무료로 여행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주면 누구와 가시겠어요? 마음속으로 여러분이 같이 가고 싶은 사람을 번호를 매겨서 5명을 뽑아보세요.
여러분이 뽑으신 그 다섯 분과 함께 여러분은 배를 타고 여행을 떠납니다. 그런데 얼마 뒤에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배가 위험한 상황에 놓였습니다. 그 배의 선장과 승무원들은 이 위험한 상황에서 어떻게든 벗어나려고 했지만, 배는 점점 비바람에 가라앉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선장은 원래 초대되었던 여러분들을 부르고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상황이 매우 악화되었습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데리고 오신 분 중에서 네 번째와 다섯 번째 사람이 이 배를 떠나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이 배는 가라앉아 우리 모두 죽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은 어떤 일이 있어도 저희가 보호해야 하기에, 여러분은 절대로 바다로 뛰어들 수 없습니다.”
여러분이 뽑으신 다섯 명 중에서 네 번째와 다섯 번째 사람을 버리십시오.
그런데 사랑하는 네 번째, 다섯 번째 사람을 잃었음에도 불구하고 상황은 좋아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선장은 여러분들을 다시 불렀어요. 그리고는 상황이 호전되지 않으니 두 번째와 세 번째 사람 역시 배를 떠나야 한다고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제 여러분이 뽑으신 다섯 명 중에서 두 번째와 세 번째 사람을 버리십시오.
하지만 이번에도 상황은 변화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선장은 여러분들을 다시 불러요.
“도저히 안 되겠습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뽑으신 분 중에서 첫 번째 사람 역시 배를 떠나야 합입니다. 하지만 여러분 자신은 절대로 안 됩니다. 여러분 자신이 가장 중요하니까요.”
여러분이 사랑하시기에 가장 첫 번째로 뽑았던 사람마저 바다로 버리십시오.
이제 여러분은 혼자 남았습니다. 이렇게 우리들이 정말로 소중한 사람들을 버리고 이제 여러분 혼자가 되었으면 어떻겠어요? 배가 가라앉지 않고 내가 살았다고 아주 멋지고 행복한 여행을 할 수 있을까요? 절대로 그렇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하느님 나라를 천사들이 날아다니고, 고통은 전혀 없는 평화와 사랑이 가득 넘치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단 한명도 없다면 어떨까요? 아무리 그곳에 천사가 날아다니고, 고통이 하나 없는 평화와 사랑이 넘치는 곳이라 할지라도 그리 좋을 것 같지 않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한 마리 양을 위해서 아흔 아홉 마리 양을 그대로 나두고 찾아 나선 것은 바로 이런 의미에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즉, 사랑하는 인간 단 한 명도 잃지 않으시려는 강한 의지를 보여주시는 것이지요. 그래서 이 땅에 진정한 하느님 나라를 이룩하시려는 것입니다. 우리들 역시 예수님을 따른다면, 이러한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들의 능력이나 공로와 아무 상관없이, 우리들을 귀하게 여기시고 끔찍하게 사랑하시는 예수님처럼, 우리들도 모든 사람들을 사랑할 수 있도록 노력했으면 합니다. 바로 그곳에 하느님 나라가 있습니다.
내게 소중한 사람 다섯 사람을 뽑아봅시다. 그리고 그 사람을 잃지 않도록 합시다.
행복한 사람들의 비범한 성취(문용린의 '지력혁명' 중에서)
루스벨트 대통령은 이렇게 말했다. “성공한 보통 사람은 천재가 아니다. 그는 단지 평범한 자질을 가지고 있을 뿐이지만, 그 평범한 자질을 비범하게 발전시킨 사람이다.”
사생아로 태어나 따돌림을 받고 엉뚱한 실수나 저지르는 소극적인 아이였던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집을 나설 때마다 할머니는 이렇게 속삭였다. "넌 무슨 일이든 해낼 수 있어. 할머니는 너를 믿는다.” 할머니는 숨을 거두던 날까지 하루도 그 말을 거른 적이 없었다. 단 한 사람의 인정, 그것이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만들었다.
나’에서 ‘민족’으로 넓혀진 백범 김구 선생의 ‘자아확장’은 결코 어느 날 갑자기 이루어지지 않았다. 김구 선생은 다른 사람 앞에서 자신의 모습을 속이지 않았고 늘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면서 스스로를 채찍질했다. 많은 사람들이 일본 경찰의 고문을 두려워했지만, 고문을 당하면서도 김구선생은 악착같이 부지런한 일본경찰을 보면서 자신의 게으름을 꾸짖었다.
링컨은 가난한 집안 출신인데다가 자신의 초라한 외모 때문에 한 때 많은 고민을 했다. 하지만 링컨은 아무도 해내지 못한 일을 성취함으로써 자신의 평범함을 비범함으로 바꾸어 놓았다.
간디는 이렇게 말했다. "내가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것은 슬픔 때문이다.”
성공하는 사람들은 실패했을 때 자신으로서는 어쩔 수 없었다든지, 상황이 그럴 수 밖에 없었다지, 세상이 그렇게 돌아갔기 때문이라든지 하는 변명을 절대 늘어놓지 않는다. 그들은 실패를 이리저리 요리하여 미래를 위한 계획과 성공의 에너지로 탈바꿈시킨다.
If a man owns a hundred sheep, and one of them wanders away,
will he not leave the ninety-nine on the hills
and go to look for the one that wandered off?
(Mt.19,12)
Love Walt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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