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강론] 참다운 안식ㅣ민경철 신부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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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노병규 | 작성일2006-12-13 | 조회수903 | 추천수4 | 반대(0) 신고 | |
참다운 안식 놀러 가고 싶은데 주일이라서 못가고, 조금만 달리 해보려고 하면 양을 자극하지를 않나, 이사만 가면 성당 짓는다고 돈 내라고 하지를 않나, 삶이 잘 안 풀리면 주님께 원망의 마음이 들고… 어떤 이에게는 신앙생활 이전보다 신앙생활 하는 지금이 더욱 큰 무거운 짐이 되고 쓰라린 멍에가 되기도 합니다. 신앙생활 안에서도 편해볼까 하고 꼼수를 부리려고 하기에 그런 생각이 드는 것은 아닐까 싶습니다. 사회 법망을 슬그머니 피해 야릇한 기쁨을 누리거나 부당 이익을 챙기려 하듯이 하느님의 법망을 요리조리 피해 가볼까 하고 잔머리 굴리려고 하는 것은 아닌지요? 참으로 최선을 다해 하느님 세계에 살아보지 못해서 주님 나라의 참 기쁨을 모르기 때문에 불평불만을 갖게 되는 것이 아닐는지요? 주님 나라의 안식은 편하게 놀고먹는 그런 넉넉한 생활의 평안이 아닙니다. 고되고 지쳐 있지만 주님의 뜻대로 살아내는 이에게 찾아오는 참 자유인의 기쁨과 행복이지요. ‘당신 안에 쉬기까지는 제 영혼이 평안하지 않습니다’라고 말했던 아우구스티노 성인이 생각나는군요. -민경철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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