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과 행복 Anselm Gruen 신부
라이너 마리아 릴케는 기쁨을 행복보다 더 높은 것으로 여겼다.
"행복은 외부에서 사람 안으로 들어온다. 행복은 운명이다.
그러나, 기쁨은 사람들 안의 꽃이 피어나게 한다. 기쁨은 마음에 계절과 같은 것이다. 기쁨은 사람들의 손에 있는 것 중에서 가장 멋지다."
릴케는 행복을 사람들이 인위적으로 만들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사람은 그것을 오직 감사하는 마음으로 받아 들릴 뿐이다.
그러나 기쁨은 우리 스스로가 책임져야하는 것이다.
나는 기쁨에게 명령을 내릴 수 없다. 그러나 외부에 존재하는 세계가 있는 그대로 내 안에 들어올 수 있도록 나를 열어 둔다면,
그리고 외부 세계를 경이의 눈과 경외하는 마음의 눈으로 인지하면 내 안에 기쁨이 자란다.
그러므로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나를 훈련할 수 있다.
주의 깊은 마음으로 사물에 다가가면서 기쁨이 내 안에서 피어나게 할 수 있다.
오늘의 묵상 : 기쁨이 자라서 행복을 누리게 된다.
그러면, 기쁨을 마음에 심어서 키울 수만 있다면 우리는 늘 행복을 누리게 된다.
그런데 기쁨은 모든 것을 감사하게 생각하는 데서 기쁨의 뿌리를 찾을 수 있다.
감사함을 찾는 일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다. 암 환자 앞에서 기쁨을 누리라고 말할 수 없다.
그러나 우리는 하느님의 절대 섭리 앞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기도 밖에 없다.
삶에 대한 희망과 주님이 주시는 평화를 암으로 투병하는 형제, 자매 님에게 베푸시기를 기원하면서, 그들에게 힘과 용기를 일으켜 주는 것입니다.
모든 것을 주님께 맡겨드리고 아직 숨쉴 수 있고,
기도드릴 수 있음에 감사하면서 아내를 위하여, 내 가족을 위하여 기도하는 병자를 대할 때, 우리는 숙연해지면서 하느님의 자비하신 마음을 느끼며 평화로움을 맛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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