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당신의 찬미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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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윤경재 | 작성일2006-12-22 | 조회수606 | 추천수6 | 반대(0) 신고 |
<당신의 찬미가> 당신이 처음 이 노래를 불러 주시지 않았다면 우리의 영혼은 여전히 그 큰 기쁨을 몰랐을 것입니다. 그분이 우리를 직접 만나러 오신다는 소식. 설레는 마음, 벅찬 그 음악에 깜깜했을 겁니다. 당신이 부른 노래 가사는 갓난아이도 따라 부를 수 있습니다. 어린아이 되는 것 부끄러워하지 않는다면 누구라도 노래 따라 그분께 가까이 다가갈 수 있습니다. 언제나 따사롭게 어루만져 주시며 당신의 말뜻이 어디에 있는지 알려 주시고, 얼굴 마주하며 이야기하시길 원하시어 세상 곳곳에서 아름다운 모습 보이셨습니다. 더 이상 거룩함이 우리에게 찾아오시지 않고 그분 곁에만 머물러 계신다고 우기는 어리석음이 깃들면, 사랑 넘친 어머니, 언제고 다시 장미 향기 품으시며 마음 어린 이들에게 나타나 어머니 노래 다시 불러 주셨습니다. 눈부신 순백 광채는 두꺼운 구름을 뚫고 나타나셨어도 우리 눈이 알아보기 걸맞게만 빛나시고 지레 겁먹어 눈감지 않으면 당신 속내 다 드러내 주셨습니다. 어머니 없이 자란 자들만 제 머리대로 어머니를 알려하고 세세 이어진 끈을 옹졸하게 잘라 버렸습니다. 신화라는 말뜻도 모르는 소년, 소녀들에게만 언제나 우리 가운데 머물러 계신다고 알려 주셨습니다. 우주를 다스리는 그분의 거룩한 힘에게 매달려 대신 도움을 청하시겠다고 전하셨습니다. 우리가 하느님을 더 가까이 아는 것만 좋다 하시고, 우리 꿈속에서도 구름을 타고 찾아 오셨습니다. 어머니께서 하늘서 내려와 아이들 쓰다듬으시니 빙그레 웃으시며 보시는 그분 미소가 환히 떠오릅니다. 이 비천한 죄 투성이에게도 용서해줄 건더기가 남아 있으며, 아직 씨앗만한 신성이 깃들여있다고 말해주십니다. 천사는 어머니 곁을 떠나갔지만 어머니 당신만은 언제나 우리 곁에 머물러 계십니다. 장미 화관 엮은 꾸러미, 솎는 손끝에 향기로 남아 계십니다. 청원과 감사기도를 들으시고자 밤이고 낮이고 가리지 않으십니다. 말 가르치는 아기 엄마 눈 맞추며 입 모양 크게 벌리듯이 당신이 부른 노래 가사가 담긴 우리의 가늘고 간절한 음성을 귀여겨들으시고 크게 따라 부르시고자 마치 죄지으신 양 우리 곁에 겸손히 서 계십니다. 태내 속 성령이 기쁨에 겨워 부른 목소리에 맞춰, 어머니가 처음에 이 노래를 불러 주시지 않았더라면 우리를 맞으러 오신다는 벅찬 소식에도 여전히 교만한 우리의 영혼은 그 깊은 기쁨을 몰랐을 것입니다. 무엇이 큰일이고 진정 따라야 할 것이 어떤 것인지 어찌 알아 헤아려 따랐을 지요. 참된 쉼이 어머니 노래 안에 담겨 있다는 것을 자꾸 불러 몸에 익어야 알게 되겠지요. 그렇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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